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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어머니 땜에 미처요,미쳐!


BY 진필자 2000-12-28

양로원에 다니는 우리 시어머니,
전에도 가끔 있었던 일이지만 오랫만(?)에 또다시 큰 일을 저질렀다구여.
다름 아니라 미국에서 수입했다는 성장호르몬 이란 걸 사오셨는데
그 값이 물경 28만원!-만병통치약이라나
미국에서도 최고 인기라며 스타들도 다 주사맞는데 이 성장호르몬은 먹으면 되는 거라 아주 좋다면서 비만해소, 면역기능 강화, 성욕강화,기억력 강화, 피부주름 제거, 골다공증도 없어진다면서 13살 짜리 우리 수영이가 먹으면 키도 쑥쑥 큰다고
같이 먹자구 하면서 사왔다.
세상에 그런 약이 어딨냐며 남편이 얘길했드니,
이젠 물러 오면 될것 아니냐고 또 눈물을 훌쩍이신다.
참 나원 그렇게도 오래 사시고 싶으신지...
정말 속상해요.잊을만 하면 또 한번...
이 병좀 고칠순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