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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풀리지 않는군요.


BY 밤샘 2000-12-28

아까의 그 밤샘입니다.
아침에 글 올리고, 혼자 아침먹고, 남편이란넘 깨워서 출근했습니다.
전 시외버스를 타고 다녀서 버스정류장까지 그넘이 태워다 주는데, 한발짝만 늦었어도 차를 놓칠뻔 했어요. 넘이 늦장을 부려서.....
차에 올라 자리에 앉는 순간 눈물이 나오더군요.
내가 이 고생하며 살라고 결혼이란걸 했을까..........
지금 이 순간까지 분이 풀리질 않고 열이 치솟고 있습니다.
저 가끔 마음속으로 남편을 죽이고 있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생각할수록 제 자신이 불쌍하고 처량해서 미칠것 같습니다.
얌전하고 바르게 생겼다고 누구에게 흉한번 잡히지 않고 시집왔는데..
정말이지 미칠것 같습니다. 이렇게 변한 제 자신에..........

글 올려주신분들께 고맙구요, 한번 깊이 생각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아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