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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오지 않으렵니다.


BY 여자 2000-12-28

이젠 오지 않으렵니다.

결혼한지 이제 1년...

점점 남편이 싫어 집니다.

그의 집도 싫어 집니다.

가끔 이곳에 와서 글을 읽다보면 차라리 살지 않는게 낳을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싫은 그가 시간이 흘러 바람이라도 피고, 생각지도 못한짓을 한다면 그땐 아이들때문에 제가 너무 비참해 질까봐....

저 헤어지려 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아니다 싶으면 일찍 끝내라고.....

아직 아이도 없고, 제겐 밥줄도 남아 있네요.

하늘이 주신 기회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곳엔 들어오지 않으려구요. 너무나 속상해서....

모든 글을 읽다보면 미래의 저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이젠 1년여의 지옥에서 벗어나고 예전의 저의 모습을 찾고 싶습니다.

그런데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저 이혼녀라는 이름에 익숙해질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한자 적어 봅니다.

새해엔 복들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