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가 속이 좁은 것같아요.
친구에 대한 우정도 깊이가 얄은 것같구요
그러나 그녀를 보면 조금 속상합니다.
처녀시절 저는 지금의 남푠에게 선배라는 호칭을 썼었죠,
그녀도 저를 따라 그렇게 호칭을 썼었고
결혼한 지금도 저의 남편에게 '선배님'이라고 호칭을 쓴답니다
그런데 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너무 거리감이 없는 듯하기도하고
요새는 별로 그렇게는 안하는데 작년까지만해도
우리집에서 제 친구들과 종종 술자리를 마련했었죠.
그건 분명 우리집에서 나와 관계있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저는 그저 술자리를 봐주는 사람에 불과하고
그녀를 비롯한 사람들은 내 남편과 마시고 이야기를 하죠
저는 아이를 어르면서 안주며 뭐며를 챙기고
몇개월되지 않은 아이는 그들이 술취해 자는 동안에도
몇차례나 깨고 나도 깨고 ..그렇게 아침이되면
그들에게 아침을 챙겨주고...
그사이에도 제친구는 꼼작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ㅇ남푠과 문학과 사회에 대한 대화를 하더군요...
그렇게 몇차례나 계속 모임있었고 저는
지쳤습니다. 내손님도 남편의 손님도 다 손님이고
그러한 모임이 더이상 나에게 재미가 있을리가 없었죠.
그러다 몇달전 제가 주선한 미팅(?)이 있었는데
저는 몸이 아파서 남푠과 남푠친구,그리고 제친한 친구와 그녀의 친구가만나게되는 때가 있엇죠.
정말 제가 속이 좁은 것같지만 기분이 상당히 안좋아서....
다른 모임도 아니고 내가 몸이 안좋은 지 뻔히 알면서도
둘다 그렇게 늦께꺼정 술을 마실수있는지....
남푠보다 그녀가 미워지더라구요.
그리고 며칠후 전화통화에서 그녀는 남푠이 참 대단하다고하더라구요
그런 사람없다고 아픈 부인을 위해 아침을 차리고 그부인을
대신해 친구 결혼식에가서 부주를 해주는....등의 말을 하더군요
그말에 저는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요 남푠 참 착하지요. 그렇지만 제가 오죽아프켠 그렇겠어요
제 상태가 얼마나 최악이면 그렇게 하겠어요...
어떻게 친구가 얼마나 아프냐고 묻지도 않고
...
그래요 저 속이 좁아요.
알아요...근데 그친구가 많이 섭섭하고
조금 신경이 쓰이네요.
며칠후에 우리집에서 집들이하자고 하던데
하자고는 했는데 마음이 아직까지 안풀리고
또 나를 제외하고 남푠과 그녀의 대화가 이어질까
두렵습니다.
저 나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