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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친정여동생때문에~


BY 넘속상해 2000-12-29

저는 결혼한지 9개월된 초보주부이고 임신한지 8개월된 예비엄마입니다. 친정여동생 얘기좀 할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여동생 하나있습니다. 나이는 26살이고요.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제여동생은 올해 모대학 미술대를 졸업하고 모대학 미술교육대학원을 올해졸업했습니다. 자신은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열심히라기보다는 그저 간판따기위해서 남들에게 "나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떳떳하기위해서 들어간것 같거든요. 물론 그럴수 있습니다. 그것이 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자기자신이 꽤 잘난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요새 동생이 정말 생각해도 너무 아닌 잘못된 길로 가고있는 것 같아요. 동생은 미술교육대학원을 나왔으니까 다른 입시학원 강사보다는 꼭 굳이 학교선생님을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나 봅니다. 물론 그렇겠지요. 자기가 하고싶은 분야이고 본인이 배운분야이니까요.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학교도 알아보고 또 초등학교 특기적성강사도 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다 그만둬서 제동생도 학교에서 나오지 말라고 해서 그만둔 상태이고요. 그럼 좀더더 열심히 다른곳을 찾아야 되는데 제동생은 너무 위험한 판단을 하고 있더군요. 그건 돈(3천만원)을 주고 학교를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안된다.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을 가르치는 건데 비양심적으로 들어가서 떳떳이 아이들 눈을 마주치며 교육을 가르치려고 하느냐 꼭 그방법이어야만 되느냐? 이게 비리아니면 뭐냐구요. 내양심과 자존심을 파는 것이다. 그랬지만 이미 저희 친정엄마는 제동생을 그쪽으로 밀어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정엄마 친구(그 아줌마는 예전에 학교선생님이었슴)가 왔다같다고 합니다. 친정엄마 친구는 3천만원보다는 3백만원만 있으면 된다고 해서 3백만원을 내고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무튼 3천만이던 3백만이던 3십만이던 3만원이던 돈으로 해결되는 그런짓은 정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생과 말다툼을 했습니다. 동생은 도끼눈 뜨듯이 자신이 옳다는 듯이 남들도 다 그런식(돈)으로 들어가는데 "너가 왜 난리냐 멍청한 너는 가만있어라. 알지도 못하면서 가만있어라" 하네요. 참고로 저는 전문대밖에 졸업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전문대만 졸업했다고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전문대만 졸업한 것 부끄럽다고 생각안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멍청해서 자격지심에 이렇게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지금 뱃속에 아이가 자라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정말로 우리나라 학교선생님들이 돈들여서 학교선생님이 된다면 전 제아이들을 학교로 보낼 생각이 없습니다. 그속에서 무엇을 배우겠습니다. 학교는 학교공부만이 아니고 인격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겠어요. 이 글을 보는 주부님들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럼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싶겠습니까? 물론 일부선생님들은 학교이사장에게 돈을 들여서 들어간다고 저도 들었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일이 제여동생이라는 것이 너무 화가납니다. 더욱더 화가나는 것은 제여동생은 대학원 다니면서 사귀는 애인과 사고를 쳐서 딸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직까지도 동생시댁에서 며느리로 인정안해서 집도 없이 친정살이를 하고 있구요. 그러면서 왜 정신을 못차리는지 또 친정부모에게 미안하면 이러지 말아야 되는데 아직까지도 자기스스로 해결하려고 안하고 친정부모에게 의지할려고 하고 또 제친정부모님도 뒤치닥꺼리하실려고 하니 속상합니다. 이것이 동생을 도와주는 것이 아닌데요. 전 제친정부모님에게도 실망입니다. 그래서 며칠째 싸우고 있고 어제도 싸웠답니다. 친정엄마는 동생하고 싸우고 나니 저에게 오히려 더 저에게 나무라십니다. "넌 상관하지 말라구요. 넌 시집간애가 맨날 집(참고로 저는 시부모와 살고 있고 지금 제가 사는집과 친정과 한동네임. 그래서 안갈래야 안갈수 없음)에 와서 왜신경쓰냐구요" 저 정말 서운했습니다. 어떻게 제친정엄마가 이렇게 서운한 말을 하는지 제가 아무리 제가 살고있는 집과 친정과 한동네이지만 저 집에와서 손뻗친적도 없고 생각도 아예안하고 있지만 아니 나도 딸인데 또 언니로서 속상해서 그러는 건데 그렇다고 남도 아니고 내여동생이 부정한 생각과 일을 저지르려고 하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겠습니까? 그래서 열받아서 저 당분간 친정에 안가려고 합니다. 또 제남편은 학교수학선생님이거든요. 어떻게 사위얼굴, 형부얼굴을 보려고 하는지 속상하네요. 어쨌든 일이 안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