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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BY 은사랑 2000-12-29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남편의 열렬한 구애 끝에 사랑없이 결혼했지만 잘 살아야겠다는 결심은 다른이들과 마찬가지로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신혼여행지에서 부터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고 별희한한 트집을 잡고 의처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많이도 싸웠지만 내가 조심하면 되니까 하고 지금껏 넘기며 살아왔습니다.
문제는 남편의 의처증보다 요즘 저를 무시하는 남편의 태도 때문에 저는 미칠지경입니다.
2년전 사업을 시작한 남편은 특유의 꼼꼼함을 무기로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업이 잘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돈을 좀 벌기 시작하자 저도 모르게 시골 본가로 돈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우연히 무통장입금증을 발견하고 물어보니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내돈벌어 내가 내집에 돈 주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며 욕을 해대며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내 임의적으로 돈을 못찾게 하고 한달 생활비만 줄 것이며, 집도 안사고 돈 버는대로 시골로 보낼거란 얘기도 덧붙었습니다.
시골에는 노모가 정신이상인 시숙과 함께 농사를 짓고 살고 계시며, 남편은 셋째 아들이며, 시골집, 큰시숙, 둘째시숙 모두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살고 있습니다.
사업시작할때 제가 얼마간의 돈을 보탰는데 요새는 이자까지 쳐줄테니 그돈갖고 나가라고 당당하게 말하곤 합니다.
저는 이혼할 생각 없습니다. 하나있는 딸 원만한 가정에서 키우며 평범하게 살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