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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월급으로 산다는 게...


BY 유일신도 2000-12-30

오늘 처음으로 접촉사고 라는 걸 냈다. 견적 뽑아서 연락 해준다는 말을 듣고 남편한테 연락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보험처리해야하는 지, 돈으로 해결해야하는 지 결정이 안되서 의논하려 전화했다. 저녘에 바로 연락오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회사 망년회라 전화 안받는 걸 처음으로 메세지라는 걸 남겨서)
일찍 먼저 들어 왔다며 자리에 누워서 상황 설명을 듣고 사람 안다쳤으니 다행이지, 공부한셈쳐 하더니 뜬금없이 집에서 뭐 부업할 거 없냐고 묻더군. 요즘 어려운 거 다 잘 알아서 서운해하지 않으려하는데도 잠이 안와서 여기 이러고 있네요.
운전 연수 받을 때 택시기사가 사고 내면 남편한테 말하지 말고 비상금으로 처리하라 길래 내 남편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서운하다. 자꾸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