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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는 시엄니


BY 기러기 2000-12-30

얼마전 작은애가 장염으로 병원에 5일간 입원했을때의 얘기입니다
병실에 같이 있던 어느엄마의얘기에요
결혼4년차 아이가 4살 시엄니를 모시고 산다더군요
만난지 한달만에 결혼하구 애 낳구..
아이도 엄청 곡절을 겪어 낳았더군요
임신한 며느리한테 시엄마 애 지우라고 때리고 애 낳으니
아이 나무란다고 때리고 그 충격에 아이는 청각장애..
요즘세상에도 시엄마한테 맞고 사는 며느리가 다 있남
27살밖에 안된 그 엄마 넋이 반은 나갔더라구요
남편은 한술 더떠서 친정부모를 쓰레기라 부르고..
정말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을가 싶더군요
병실에 있던 다른 엄마들 그 얘기 들으면서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하더군요
며느리가 노예 쯤으로 여겨지는지..
TY에서나 들을 법한 얘기를 들으니 남의 얘기인데도 너무 분합니다
어떻게 그 세월을 살았는지..
세상에 나쁜놈이 많다해도 그정도 까지일줄이야
다들 이구동성으로 이혼하라 하지만 아이들때문에 못한대요
어찌해야 할지.. 그 엄마 너무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