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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친정....


BY 맏이 2000-12-31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시골에 친정부모님 친목계가 있었다. 근데 아비란 우리 아빠 그자리에 딴여자를 버젖이 데리고 갔단다. 엄만 남일 죽도록 하고 와서 전화를 했더니 어떤 여자가 받더라면서 눈치를 체신 모양이다.
시골 할머니한테 전활했더니 엄마 예상대로였다. 우리 친가식구들은 다 똑같다. 기막혀... 무식한 할머니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다니..
울엄마 너무 불쌍해 전화 끊고 울었다.
미친놈!
그런게 인간인가? 나이는 한살한살 먹으면서 달라지는건 하나도 없으니... 우리 엄마 전생에 무슨죄가 그리 많았는지...
새해에는 아빠라는 그인간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 불안에서 헤어나오고 싶다. 울엄마도 두다리 뻗고 잘수있도록...
그러고 안간척 엄마한테 전화해 술 잔뜩먹고 욕설까지 했단다.
사람도 아냐.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