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시간을 말이나 하지 말던지 정해놓은 시간이 지나니 부글부글 끓는다. 마누라 이삿짐 싸고 있는 거 뻔히 알면서 지는 히히덕 거리면서 술 퍼마시고 싶나? 임신7개월짜리 몸 가지고 짐쌀려니 이제 힘이 딸린다. 와서 같이 싸자고? 언제 와서? 말이 되는 소릴 해야 화가 안나지. 정말 짜증난다. 내 남편이고 넘의 남편이고 다 꼴도 보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