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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21글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BY 고민중 2000-12-31

어제 남편 출근하고나서 하루종일 가슴만 두근거리고 공포에 하루엿습

니다. 시계만 보게되고 애들이 떠드는소리도 신경이 쓰여서 조용히 하

고 공연히 짜중을 내게 됫습니다. 11시에 왔습니다 . 와서는 하는말

이 저한텐 좋은 말이 안통한답니다. 말이 안통하면 억압적으로 나오거

나 아님 때리던지 해야 한답니다. 자기는 안그러고 싶은데 제가 하는

게 너무 맘에 안들고해서 손을댄답니다. 장장3시간을 자기가 왜 손을

데야하며 왜 물건을 부셔야하는지 설명아닌 변명을햇습니다.

전 무서워서 암말안햇습니다. 한마디 햇다간 말대꾸한다고 당장 날라

올게 뻔하니까... 더이상 제몸에 상처가 나는거 원치 않습니다.

작년에 제가 잠깐 집을 나갓는데 그 휴유증이 지금도 애들에게 남아있

엇습니다.제가 무슨일로 늦게 라도 오게되면 특히 작은앤 울고 잇습

니다. 제가 또 나갓나해서 운다고 합니다. 어제 제가 애한테 엄마 없

이 아빠하고 살수잇겟냐구 햇더니 절대 싫다고합니다.

원래 아빤 무서워하거든요. 어제 남편도 애들도 싫다고햇습니다.

정이 없답니다. 자긴 뭐든지 자기위주에서 자기만 위해주엿음 좋겟답

니다. 오로지 자기만......

그래서 전 제 능력을 키우기로 햇습니다. 우선 일자릴 찾고 저 나름대

로 비자금이라도 잇어야 하겟단거...생각은 늘하고잇지만 살림하다보니 나만의 돈만들기가 어려?m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나자신만을 위해 살기로햇습니다. 당장 이 소굴에서

벗어날순 없지만 앞날을 대비하기로...

님들이 올려주신 글보고 많이 울엇습니다. 보고 또 보고 여려번 읽엇

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햇습니다. 전 님들이 용기를 많이 주셔서

정말 사람의 정이 말한마디에 많이 느낄수 잇단거 알게 됫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그냥 울엇습니다.

하지만 운다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거 알게 됫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님들도 많은 행복이 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