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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어떻게 할까요?


BY 조마조마 2001-01-02

저는 결혼 8년차 되는 전업 주부입니다.
저희 남편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몰라 조언을 구합니다.
남편은 평소 꽤 가정적인 편입니다.
저에게나 아이들에게 참 잘합니다.
그런데 저희 부부에게는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부부생활(아시죠?)에 대해 저는 무덤덤한 편이고 남편은 상당히 밝히는(?)편입니다.
그래서 가끔씩 남편은 농담삼아 저에게 술집 아가씨랑 2차 한번 가봐도 되느냐고 물었어요.
저도 농담삼아 대꾸했었죠. 가든지 말든지.
남편은 다른 의미는 없이 순전히 동물적인 욕구와 스트레스 해소 차원이라나요.
그런데 사건이 터진것 같아요.
지난 30일날 남편은 지방에서 하는 동창회에 가서 1박을 하고 다음날 11시경에 집에 돌아 왔거든요.
물론 사전에 다 얘기는 됐었던 동창회였고 같이간 친구도 제가 잘 아는 사람이었죠.
그런데 아침에 들어와서 저에게 지난 밤의 일들을 다 얘기 하는거예요.
단란 주점에서 만난 아가씨랑 2차를 갔었다고.
그것도 상황을 아주 상세히.
자기는 전에도 말했듯이 순전히 동물적인 욕구를 충족한것 뿐이기 때문에 저에게 솔직하게 고백 할수 있는 거라고 하네요.
저는 저에게 그렇게 말해주는 남편의 저의가 뭔지도 모르겠고
그 상황들이 진짜인지도 모르겠어요.
몹시 혼란스러워요.
제가 믿지 않는 것 같으니까 남편은 더 리얼하게 상황 묘사(?)를 하더군요.
남편은 진짜 그랬을까요?
그랬다면 전 이제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자는 정말로 동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