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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너무 속상해서... 도와주세요!!!


BY color 2001-01-03

먼저... 저는말이죠.. 결혼3년 되는 주부이구요..
아직 아기는 없답니다.. 나이는 28 살이 되었구요...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을 들으러 이곳에 들렸답니다..

사람들은 말하더군요.. 시누와 시댁은 모두 힘든존재라구요..
하지만 전 그래도 잘해보려고 아직은 ....

나이가 어린 내가 참아야 한다고 ...
생각했었기에.... 참아왔습니다....

한데 이젠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저희시댁엔 윗시누한분이 계십니다...
저보다는 나이가 5살이나 많으시구요.. 하지만 결혼은 저희보다
늦게 하셨어요...

그런데 그시누가 결혼전엔 노처녀 히스테리를 다부리더니..
시집가고서는 매일 시댁에서 사셨어요..
시집가고 반은 거의 저의 시댁에 와서 주무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시어머니는 사위 빨래며 밥까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차려주시고요...

그리고 명절이든 .. 제사때이든 .. 시누는 항상 누워있구..
시어머니와 난 일을 하였답니다...

그런데 제 불만은 그런 어머님이 너무 싫어요...
나이가 33살이 넘은 딸을 마치 아기다루듯 하시구..
시누는 내앞에서 윗사람노릇하려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시는게 너무 싫어요..

그런 시누가 지금은 임신을 해서 7달 내내 집에와서 사시는거예요..
우리 시누는 본인 시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이해하려고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현실이 너무 싫어요..

세상엔 권선징악이며, 해피엔드란 말은 없다는걸 깨닫고 있어요..

어제는 제가 약식을 해서 갖다드렸는데... 맛있다는 말도 한번 안
하고는.. 괜히 저에게 심통을 부리시는거예요...

저 시댁에 일주일에 한번은 기본으로 가구요.. 제사나 명절이
거의 시댁에서 살다싶이 하지만요......
이젠 정말 시댁가기가 싫어요...... 어머님도 시누도...
다 너무나 꼴보기가 싫거든요...

시어머님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지만.. 시누가 자기편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저한테 한번도... 좋은 소리를 안하시구요...

저 결혼할때 집에 여유가 없으시다고 친정에서
전셋돈을 해주셨는데요.. 고밥다는 인사치례는 불구하고,
되려 저보고 시누가 장농도 안해왔으면
예단이라도 많이 가져와야 한다며.. 제게 뭐라고 하셨어요..

그런데도 시누는 결혼을 잘시키셨어요..
물론 다행이지만요.. 그리고 시누가 결혼 일년만에 30평짜리 강남에 아파트를 산다고 하니까.. 기뻐하는 반면.. 셈나는거 있죠..

제가 나빠서 일까요?? 너무 배가 아프더라구요..
잠이 안왔어요.. 그리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이말이구나~~ 하고 느꼈죠..

저 어쩌면 좋아요....
시집올때부터 한을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거든요...

그래도 귀머거리3년, 벙어리3년, 장님 3년을 채워야..
이해가 가는건지????

전 바보같이 부당한대우 받은것을 시댁에가서 한마디도 못하거든요..

정말 어제는 시댁가서 다 엎어버릴려고 했어요...
그냥 확~ 싸우고 이꼴저꼴 보기가 싫었어요...

그래도 참았는데.......

이번 명절이 돌아오는게 무서워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꼭!! 듣고 싶습니다....
현실적인걸루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