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 자식과 부모와의 혈연적 함수관계는?
나는 그 것이 무진장 궁금하다.
사전을 찾아봐도 알 수 없고,
내가 아는 모던 이들에게 물어 보아도 정답은 각자 다 틀린다.
부모가 자식에게 내리는 답과
자식이 부모에게 주는 답은 너무나 대조적인 정 반대이니깐....
언젠가 이 코너 *나 너무 속 상해*방에서 어떤 젊은 새댁이
시댁과의 갈등으로 고민을 하기에 젊은 새댁이 좀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사는 것이 좋겠다고 리플 달았다가
다른 젊은 네티즌 님들에게 초 전 박살 당할 뻔하다가
겨우 연명한 경험이 있어서
그 날 나는 혀을 깨물고 다짐했다.
지 팔 지 흔들고, 내 팔 내 흔들고 사는 세상.
공연히 내 살아 온 경험에 의해서 위로 한마디로
'아 컴' 이 코너를 뒤죽박죽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두 번 다시 리플은 안하리라 명세 한 몸이다.
오늘은 나의 아들 놈 이야기를 좀 해서 나도 한번 위로 받고 싶다.
설마 또 젊은 님들로부터 '엄마 니나 잘해' 하고 나서면
나는 할 말을 잃고 뒷전에서 눈물을 흘릴 뿐이다.
아들놈.
지난밤에 신년 회 겸,
지 놈이 다니는 체육관의 관장 동생이 사법고시 합격 축하연이
일차로 우리 가게에서 있어서 늦게 까지 술과 음악으로 환상의
질주를 하더니 2차로 어디론가 다 같이 가더라.
아마 나이트로 갔으리라.
일단은 차를 가지고 가지 않으니 안심이었고....
나는 아들놈에게 신신 당부를 했다.
"현아. 조금만 즐기다가 오너라.
우리는 저 손님들과 사정이 틀리잖아.
내 일 새벽 입찰을 보려고 하면 일단 조금이라도 잠을 자야 한다."
"어무이요. 걱정하지 마이소. 내가 한 두 살 먹은 어린애 아니 잖는교?"
"오냐! 어미 아들 말만 믿는다"
하지만 그 순간 부터 어미는 자식을 믿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런 일로 한번도 약속을 지켜 준 적이 없는 자식놈이기에.
아니다 다를까!
어떤 이유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컴이 박살나서
그림과 사진 메일의 주소가 다 공중 분해되어서
그 것을 원상 복구하려고 2시가 넘도록 매달렸다.
컴을 사랑만 하고 부려먹을 줄 만 알았지,
컴의 조직을 모르는 나로써 치료하기란 너무나 황당했다.
할 수 없이 한 숨 눈을 부치려고 하니깐 아들놈이
이 시간이 되어도 귀가를 않는다.
포기하고 잠시 한 숨 자고 새벽 일 나가려고 준비하면서
아들 놈 방에 가니 이 놈 봐라!
언제 왔는지 커다란 시체 아닌 시체가 뻗어 있다.
그제 사 안심이 되어 어판장 가자고 깨웠다.
아~~~~그러나 그놈은 이 어미에게 배반을 던졌다.
죽어도 못 일어난단다.
어미가 공갈도 놓고 사정도 해도 두 팔만 휘 젓고
"무기여 잘 가거라"라다.
포기란 이럴 때 쉽게 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나의 입장을 누가 알아주랴!
아들 지 놈이 필요한 것 보다 지 놈이 몰고 다니는 활어 차다.
그 큰 활어 차를 나는 몰지 못한다.
그래서 종종 이 어미에게 유세하는 꼴이 더 괘심 할 뿐이다.
오늘 입찰하는 내내 나의 휴대폰은 숨 가쁘게 울어 된다.
"아들 창현는요? 내가 좀 늦어서 그러는데 숭어 몇 마리하고
오징어 좀 실어 주이소"
"아이고! 아지매요 지금 강구 다 가는 중인데요 오늘 장사 할
물건이 다 떨어졌구마.
아귀 좀 많이 싸서 아들 현이 차에 실어 주이소"
부탁만 하고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어 버린다.
활어 차가 없는 이 현실을 일일이 거래처 고객들에게
설명 할 수도 없고.....
정말 어처구니없는 오늘 새벽의 사건을 누가 이해하고
내 서글픈 마음을 알아주랴!
울고 싶은 어미의 심정을......
만일에 지아비가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면 난 가만히 안 있을 거다.
후에 산수 갑 산을 갈 때 가더라도 초상 아니면 사망이다.
그러나 자식일 때는 상황이 틀리지 않는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자식에 데 하여 곰곰이 생각 해 본다.
항구 바다의 새벽 찬바람!
보통 체감 온도는 얼마나 더 추운가.
오늘 아침도 아마 영하 7-8도는 되었으리라.
너무나 추워서 연신 두 손을 호호 불면서
굳어 버린 손가락이 가격 결정에 힘들었음을.
눈에는 삶의 데한 갈망의 눈물이 고이고....
50대의 어미는 생활 전선에서 죽어 라고 뛰어야하고,
20대 후반의 자식놈은 지난 밤에 한 잔 걸친 핑계로
뜨신 이불 밑에서 두 다리 쭉 피고 활개 치고 있으니..
아이구!
내 팔자야!
누가 누구를 원망하랴.
이 어미.
잘 못 타고 난 어미 팔자지!
그래도 어미는 죽지 않았다.
이 아들놈아!
집에 가서 어디 한번 보자.
하지만 집에 오니 아들놈 아직 혼수 상태다.
주방에서
"마 언니요, 젊은 놈이 그럴 수도 있는기라요.
깨서 일어나면 야단 치고 진정하이소"하고 위로한다.
옛 성인들은 말씀하셨다.
죄는 물리면 물리수록 나아진다고.
아마 저 아들놈 일어 날 시간은
이 어미는
벌써 다 용서 한 상태로 마음 비울 것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