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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싫고, 삶의 의미를 모르겠어요.


BY 흐린하늘 2001-01-11

오늘 하늘이 무척 흐리네요.

내 마음처럼.........

우린 왜 이 세상에서 삶을 영위해 나가는 걸까요?

무엇을 위해서..

엊그제 남편이랑 싸웠어요.

일방적으로 남편 혼자 화낸거지만..

자긴 머 잘한거 있다고 그렇게 혼자 화를 내는지....

난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가정에 마음 못붙이는 남편이랑 살면서

그래도 자식때문에 참고 살았는데..

이젠 왜 사는지 모를만큼 다 싫어졌어요.

남편이 특별히 잘못했다거나 바람을 피우는건 아니지만,

그냥 보기도 싫어요.

남편도 내가 다~~ 싫대요.

차라리 가정부를 두고 일시키는게 더 낫대요.

가정부는 자기한테 간섭안할거라고.......웃겨..진짜..

난 머 지가 좋아서 이제껏 같이 살았는줄 아는가 본데...기가차서..

나 정말 이남자랑 헤어지고 싶어요.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애가 하나였을때,, 좀더 일찍 그냥 헤어질걸..

정말 싫다......모든게.......

사람만나는것도 싫고, 얘기하는것도 싫고, 살아가는게 싫어?봅楮?

만약 내게 아이들이 없다면.......

난 아이들이 있다면 이혼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왜냐면, 내가 낳은 아이들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근데 이젠 다 자신없어요.

내가 이 집에 없어도 다 되는걸....내가 하면서 유세떤다고.......

다 싫어요.

그냥..마음같아선.......

지보는 앞에서 죽고싶어요.

그래...나 없이 너 잘살아보라고..

그동안의 내 삶이 너무 허무해요.

무엇때문에 도무지 살아왓는지...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혼자살걸...

애들만 아니면 그냥......다 끝내고 싶어요.

여러분은 다들 행복하게 사시는가요?

전 흐린하늘아래서 그냥 다 포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