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설이 다가오네요.
근데 요즘 울 시엄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미칠거 같아요.
이번 설 부터는 울 시아주버님댁에서 하기로 했는데, 설 쉬고 내려 올
때 시엄니를 모시고 내려와야 될 거 같으네요.
시숙집은 갑갑하다고 지내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지송한 말씀이지만, 올 설에 눈이라도 펑펑내렸으면 합니다.
설 쉬로 안 가게요.
울 시엄니 늘 자기 생각밖에 안 하시는 분이거든요.
성격도 직선적이고, 친정막내 동생 장가가는 날에도 울 시엄니 때문에
예식만 얼렁 보고 무려 4시간이 걸리는 울시댁에 모셔다 드리고 우리
집에 왔답니다.
울 친정엄마 자주 오지도 못하는 딸년이 그냥 얼굴만 잠깐 보여주고
가는것이 못내 아쉬어 출발하는 차를 보며 안 보일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시더군요.
지금 친정엄마가 좀 많이 편찮으신데,,, 걱정이랍니다.
이번 설도 울 시엄니 때문에 친정에 가지 못하는거 아닐까?
울 시엄니는 너무나도 건강하시고 힘도 젊은 사람 못지 않는답니다.
제가 친정가는것도 내색은 안 하지만 너무도 싫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