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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기 힘드네요..


BY 속상해서요.. 2001-01-12

전 지금 결혼한지 6년차에 23개월 딸아이가 있는
전업주부에요.
신랑이 4개월전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였
는데 지금은 좀 어렵네요.

당장의 생활비야 큰문제는 없지만(안쓰면 되니깐요)
그후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서 제가 직장을
알아보고 있거든요.

얼마전 기회가 닿아서 면접을 보았는데 회사측에서는
그러더군요.
제가 회사생활을 안한지 2년정도 되어서 그 흐름을
잘 따르며 업무를 수행할 자신이 있는지에 대해서
묻길래 자신이 있다고 대답은 했지만 .. 글쎄요,
회사측에서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직장생활을 좀 오래한 편이거든요.
외국에 지사파견으로 한 3년정도 근무를 했었구요.
그리고, 미혼여성인 경우에 집안일이 한가지라면
기혼여성은 집안일이 세네가지는 되어서 회사일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을 거라구요.

내일까지 연락이 안오면 제가 취직이 안된건데, 많이
초조하네요. 잠도 안오구요..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려고 해요.
'잘 안된거다. 인연이 아닌거다.너무 낙담하지 말자'하고
스스로를 추스리려는데 생각만큼은 잘 안되네요.

주부에 아이엄마라는것이 저는 자랑스럽고 너무 좋거든요.
아이도 이쁘고 남편도 착하구요..
그리고, 얼마안되는 6여년간의 결혼생활이지만 큰문제 없이
지내왔다는것도 전 고맙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것들이 직장생활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서글프네요.


이제 마음을 편히 먹고 좀더 아끼면서 살아야 겠어요.
그동안 옷한벌 안사입고 살아왔지만은요...

아컴 선배님들
저한테 용기좀 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