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제사 지내고 잠시 쉴까 했더니 다시 설이 다가오네요.
시어머님은 혼자 사시고 형님댁에서 차례를 지내는데 담주에 시어머님
저희집에 오셔서 계시다가 형님댁에서 설 쇠고 다시 저희집으로 하서
며칠 묵으시다 가시겠다고 어제 전활 하셨어요.
말이 며칠이지 오시면 한달은 기본으로 계신답니다.
추석때도 그랬고....
형님댁에서 단 하루도 안 주무시죠.
물론 우리 형님도 어머님 주무시고 가세요 하고 말하지 않구요.
시아주버님도 그러시고...
형님 내외분께 대접 못 받으시고 사시는 우리 시어머님 안돼 보였다가
도 오셔서 저한테 스트레스 주면 정말 미치겠어요.
남편은 오년을 함께 살았는데 한달 정도를 갖고 그러냐구 불만을 나타
내지요.
저도 한달내내 웃는 얼굴로 시어머님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안되
는 걸 어떡해요.
그냥 설이 다가오니 걱정도 되고 그거보단 시어머님 오신다는 거에 더
신경이 쓰여 몇 자 적어봤어요.
늘 같이 사시는 분들께 죄송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