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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속상해서 적습니다.


BY 초보가 2001-01-12

신랑이 며칠전에는 3시를 기록하더니 어제는 12시 이후로 핸드폰도 받

지 않고 4시가 다 되어 술에 취해 들어왔습니다.

안 자고 있었지만 메세지를 남겨도 전화 한 통 없던 신랑한테 화가나

집에 들어오는데 눈 한번 마주치지 않고 모른척 tv만 봤습니다.

(유선인데 그 시간엔 재밌는 것도 안하대요..)

그랬더니 자기가 뭘 잘했다고 절 달랠 생각도 안 하고 씻더니

바로 침대로 가서 코골며 자더라구요.

전 참....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시간까지 잠 안 자고 기다린 제가 오히려 바보 같았고

담부턴 기다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제가 기다리고 있다는 거 알면 조금이라도 일찍 오려니 하고 기다렸는

데 ....신랑 생각은 전혀 아니였나 봅니다.

선배님들...

술집이라고 (어떤 술집이길래..)핸드폰도 받지 않고

새벽 4시가 다 되서 들어온 신랑...

어떻게 혼내 줄 좋은 방법 없을까요?

어떤곳에서.. 누구랑 마셨는지 물어보지조차 않았지만 궁금한데

물어보는 게 좋을까요?

아님 모른척 넘어갈까요??

요즘은 맨날 신랑만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살고 조용히 살기 위해

저만 모든걸 다 포기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4시에 들어와도 저만 이해해야 하는 건가요?

선배님들은 어떻게 대처 하시나요?


정말 짜증이 나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전 아줌마닷컴이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