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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려고 결혼했나..


BY 모두미워 2001-01-12

결혼하고 나서 난 조용히 일주일을 보낸 적이 없다.

남편은 타고난 효자라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지 못함을 언제나

후회하고 난 옆집에 사는 시댁을 챙긴다고 챙기지만 돌아오는건

못마땅해 하시는 시어머니. 특히 살림과 외모에 대해서 뭐라고 하실땐

자존심이 상한다. 윗동서는 멀리산다. 어쩌다 전화한번 하면

그렇게 좋아하시고 밥 한번 얻어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한다.

윗동서는 내남편에게 내욕을 한다. 기가막힌 노릇이다.

남편은 내편을 들어준적이 한번도 없다. 나와 단 둘이 있을때도..

난 불행하다.

나에게 남는 건 미움과 무력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