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71

이혼해야 하나요?


BY 나홀로 2001-01-13

지금,친정에 와있어요. 아이들 둘과...
가슴이 메어져 무슨 말 부터 해야 하는지..
남편과 이혼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별거를 해야하는지,또 아니면, 이대로 나를 희생하며 나의 운명적인 삶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너무 힘이들어서 이렇게 박차고 나왔는데 가슴이 아리어 올만큼 답답해지는 건 왜 일까요.
내가 아니면 남편은 패인이 되는데..
나와 아이들을 생각하면 벌써 해어져야 하는데..
요즘 세상에 나를 버리며 사는것은 나밖에 없는것 같아 소외되고 우울증까지 오고있어요.
장래에 아이들에게 나쁜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요?
가정에만 10여년을 헌신하였는데. 사회가 두렵고 무서워 오네요...
시댁에서도 여자 입장으로는 벌써 해어져야 된다고는 하시는데 핏줄이 연결 되기에 어떻게 말을 못하겠다고 하시네요.
남편은 자기의 잘못된점이 모두 남의 탓으로 돌리고 이제는 의처증까지 보이고 있어요...
제3자 같으면 저도 헤어져라 하겠는데.. 제 자신의 일이다 보니 이렇게 힘이 드네요.
친정에서 집이랑 생활비는 다 해주시겠다고. 결심만 하라는데..
치미는 화가 조금 사그러 들고 보니 망설여 지네요. 하지만 용서 할수 없고 그동안 살은게 너무 너무 억울해 미치겠어요....이혼하고도 잘 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