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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어떻게 평생을 살까여.....


BY 속상해 2001-01-13

이제 결혼한지 4년이 지났는데 우리 부부는 달라진거 없이. 늘 같은 문제때문에 싸움을 하네여.
결혼초 친정에서 벗어나고픈 마음 하나로 또한 옛사랑을 잊고자 선택한것이 결혼. 하지만 지금의 남편을 사랑하긴 했었답니다.
결혼초 내가 결혼하고 나서는 친정집이 많이 어려워서 난 신랑월급으로 친정도 조금 도와주고 또 내가 맏며느리인지라 시댁에도 참 잘했지여..
하지만 신랑은 낭비벽이 심하다는 이유로 경제권을 자기가 가지더니 생활비 명목으로 첨에는 하루에 만원씩 주다가 나중엔 일주일에 5만원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자 한달에 30만원씩 주더군여..
이렇게 결혼 4년째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결혼 4년동안 내 이름으로 된 통장엔 언제나 생활비 30만원에 쓰고 남은 잔액 몇천원....
이런식으로 살다 보니. 밖에 나가기도 싫고 쇼핑하기도 싫고 자연히 집에만 있게 되대여.
다른건 다 참겠는데 돈때문에 이러고 사는 내 자신을 내가 견딜수가 없습니다.
내가 애들 놀이방에 맡기고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래도 못하게 하고 그렇다고 내맘 편히 머 하나 제대로 할수도 없고...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 할까여?
어떻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