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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BY 사랑하자 2001-01-13

겨울바다님,인천아지매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몸이 아파서 회사도 결근을 했었거든요
몸과 마음이 지쳐서 그랬나봐요
지금도 계속 병원 다닙니다
오랜만에 아줌마 방에 들어오니 와 다 읽으려면 몇날이
걸리겠네요
어제는 화가 많이나서 시누집에 가서 하소연하고 왔어요
우리 시엄마 친구집에 놀러가서 올려고 하니깐 시간이
너무 늦어 다음날 아침에 올려고 했다나요
어른이 안오시는데 잠이 오나요
새벽 1시에 병원 응급실이랑 아는집마다 전화 돌리고
난리가 났지요
1시반되서 어머니 전화와서 우리 신랑 모시러 갔지요
우리가 잠들었을까봐 전화하면 잠깰까봐 그랬다나요
혹시나 우리가 안자고 걱정할까 싶어서 전화를 했답니다
전화벨 5번 울려도 안 받으면 끊을려구요
전화벨 울리자 한번 만에 받으니깐 놀라셨대요
엄마 마음 알겠지만 왜 그리 화가 나는지
어른ㄴ이 안들어오셨는데 자는 며느리 봤냐고 저 한소리
했습니다
우리 시엄마 며느리가 몸이 안좋아서 약먹고 일찍 잘줄알고
어머니 모신지 3년동안 한번도 늦게까지 안오셨느느데
어머니 주무시러 들어가고 나 잠시 생각 했지요
우리 시엄마 참으로 내생각 많이 해주시는 구나
하지만 한편으로 내가 그렇게 어려웠을까
당신딸이라도 그렇게 했을까
에구 어쩔수 없는 며느리인가 보다
난 엄마처럼 생각 하고 사는데
시누한테가서 한소리 햇다
형님 엄마 참으로 밉다고
우리 시누 자기도 같단다 내 마음 이해 한단다
에구 이러니 내가 누구한테 하소연하나


아주버님 밥 먹고 가라고 해서 밥 먹고 오니
우리 시엄마 애들 한테 지쳐서 넋이 빠졌다
1년에 한번 나가서 저녁 한끼 먹고 와도 이러니
난 어쩔수 없나보다
에구 내새끼야 엄마 붕어빵 사왔다 먹어라
엄마 수고했어요 드세요
맛있게도 먹는다
사는게 다 이런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