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신기한 한글나라를 하기로 하고 교재를 받았어요. 선생님은
2월달 부터 오기로 하구요. 아이는 새로운 것이 있으니 당연히 관심
이 가지요. 저는 나중에 선생님 오시면 같이 해야 된다고 교재를 작
은 방에 두고 못 만지게 했어요. 그런데 오늘 아이가 스티커 교재를
꺼내서 아무데나 붙여 놓은 거예요. 저는 얼마나 화가 나던지 아이에
게 "나중에 선생님 오시면 하라고 했지? 왜 꺼내 가지고 난리야?" 하
면서 소리를 냅다 질렀지요. 아이는 울면서 "엄마 미워,엄마 미워"를
계속 뇌까리는 거예요. 그깟 교재가 뭐길래 내가 아이를 울리나 하는
생각에 참 속상했어요. 아이가 지금 32개월인데 아무 것도 하는 것이
없어 한글을 가르친다는 생각 보다는 일주일에 한 번 만이라도 새로
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저도 들은 얘긴데 아이들이 선생님들이 오시면 너무 좋아하고 오시는
날을 엄청 기다린다면서요. 한글나라 시켜보신 분 있으시면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