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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에 빠진 나.....


BY 무관심 2001-02-02

신랑이 거의 늦게 들어 오고
일찍와도 별 대화를 안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컴에 빠져 있습니다
아니 빠지다 못해 하루종일 잡고 헤엄치고 있습니다
자연히 집안일 아이들 돌보는일도 뒤로 미루고...
인터넷을 하기 시작한지는 한 8개월 됐습니다
처음에는 신랑이 늦게 들어 오니까
기다림에 지쳐서 했는데 이제는 컴을 안하고 있으면
뭔가 잊어버린것 처럼 마음이 안정이 안됩니다
늦게 배운도둑이 날새는줄 모른다고...
하루에 몇시간만해야지 했다가도 시간 가는 줄모르고
하고 있습니다..
신랑하고는 당연히 더 대화가 없어지구요
또 신랑이 일찍들어와서 컴을 못하게 되는날은 짜증이 더 납니다
어제도 모처럼 신랑이 일찍들어 왔더군요
늘 기다리다가 일찍들어 왔으면 기분이 좋아야 할텐데
이상스럽게 짜증이 나서,제 스스로도
놀랐습니다.....저 컴 중독인가요?
컴이 신랑을 무의미 하게 기다리지 않게 해줘서 좋기는 한데..
너무 빠지는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저 처럼 이런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