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2001년이 되었는데도 변하는것도 하나도 없다
온통 물가는 오르고
우리 신랑도 힘들다고 공장을 처분한다고 한다
열심히 노력은 했지만 어쩔수 없는 한계ㄷ다
은행빛만 고스란히 3천오백만원 남았다
참으로 노력은 많이 했는데
나도 회사를 그만둘려고 했는데
지금 그만 두면 다음달 생활에 지장 있을까봐
차마 그만 두지 못하고
또 월급은 안 나오고
사장도 정말 가관이다
자기 입장 난처하면 쏙 빠져 버리고 나한테 넘기고
병원에서 신경 안정제를 주면 겨우 잠이 들고
신랑도 불쌍하고 나도 불쌍하고
빨리 정리하고 옛날에 패기만만한 우리 부부로 살수 있으면
좋으련만
애들 보기도 미안하고
하루종일 선교원에 갇혀지내지만 일요일엔 나도 피곤해서
하루종일 누워 있고
그냥 화난다
시엄마 우리한테 집을 해주셨다 3년전에
그것도 2층 주택을 밑에는 상가이고 위에는 35평 정도다
그러나 우리 힘에는 너무 힘든다
팔고 조그마한 아파트라도 가고 싶지만 어머니 평생
고생하시며 모은돈으로 집을 지었기 때문에 차마 내 입으로 말 못한다
2년 가까이 나혼자 벌어서 생활을 해왔지만
항시 힘든다고 말씀드리지만 어머니 모른척 하신다
아마 지금 주면 생활비로 나가니깐 푼돈이 되지만
다음에 목돈을 주실려고 그러시나
난 부모돈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내월급 75만원 받아서 의료보험75,000 수도세20,000
교육비(선교원 교육비)200,000 차할부금100,000 각종세금 150,000원
기름값100,000원 나머지 10만원으로 산다
간혹 명절날 떡값으로 받은돈 500,000원 가지고 비상금으로 산다
간혹 신랑이 20만원씩 3번 정도 줬다
참으로 힘들다
그런데 300만원 가지고도 생활 못한다고 난 이해 못하겠다
의료보험도 집이 있다고 많이 나오고
다른 생활비도 많이 든다
우리 어머니 절대로 생활비 안준다
아마 아들이 조금은 준다고 생각 하시나 보다
난 내입으로 말 못한다
신랑이 안 준다고
좋은일이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난 살고 있지만
나처럼 이렇게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나요
난 주택이라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