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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에 빠진 나.....2 낙서님 고마워요....


BY 무관심 2001-02-03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나 컴에 빠진
아줌마가 저 혼자가 아니라 다행(?)
저는 컴중독이라고 느끼고 있었지만 ...
낙서님글을 읽고 오늘 아침 가스렌지를 봤어요
그동안 어떻게 이렇게 지저분 한데다 밥을 해 먹었는지...
또 하루에도 몇번이나 커피를 타기위해 주전자를에
물을 끓였었는데..오늘 아침에 주전자가 하고 있는 꼴을 보니
고물장사 줘도 안가져 가겠더라구요
그 동안 그 주전자로 물 끓여서
커피잔한 마시면서 인터넷에서 헤엄질때
그 커피가 그리 맛있었을까요....
오늘 아침에는 가스렌지 깨끗하게 닦고
주전자 철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고
집안 대청소 하는데 머리에서 쥐가 나더라구요
컴 하고 싶어서요...참자참자 하면서 청소를 하는데 컴 옆에
뭔 메모지가 그리 많은지....
제 스스로 놀라서 읽어 보니
뭔 사이트 주소를 그리 많이 적어놓고 ....
또 태그 배운다고 뭘 그리 많이 써놓았는지
거짓말 더 하면 노트 한권은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반성하고 아이들 학교 보내 놓고
집안 청소 해놓고 컴하기로 했어요...그리고
아이들 학교에서 돌아 오면 아무 말 없이 컴 비켜 주기로 했어요
그동안 엄마라는 이유로 아이들이 컴 한다고 하면
너 숙제 다 했었? 공부 예습해야지 하면서
저만 컴을 끼고 살았어요 .
마음 다져 먹고 좀 덜할 생각인데
잘될지 모르겠습니다....중독이 무서운 것이라서요
컴하므로 난 행복하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