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주부예요. 몇달 전 남편이 회사일로 싱가포르에 다녀왔어요. 남자직원위주로....
근데 사진은 남자2(남편포함), 여자2이 같이 찍은 사진들 뿐이더라구요.
제가 이상하다고 하니까 자기 조원이 그렇게 4명이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래도 다른 사람이랑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냐고 하니까
다른 지방직원이라서 몰라서 안찍었다더군요.
그리고 전 여행후에 며칠만에 남편을 만나니 너무 반가웠죠. 그래서 피곤해서 침대에 누워
있는 남편에게 접근을 했더니 화를 내며 밀쳐내더군요. 아무리 피곤해도 그렇지.
너무 반가워서 그러는 아내를 밀쳐내기까지 해야하는지. 한참이 지나니까 괜히 의심이 가더군요.
그리고 얼마전 우리아이 돐잔치때였어요. 가족, 친지, 직장동료들, 친구들, 많은 사람이 함께했죠.
근데 남편직장의 어린 여직원이 남편입에 음식을 넣어주더군요.
그러자 남편은 '아' 하고 입을 벌리고 받아 먹더군요. 전 그순간 너무 놀랐어요.
저의 가족들, 제 친구들도 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바보로 생각할까 싶었어요.
그리고 그 여직원도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어떻게 부인이 있는데서 그렇게 다정하게 음식을 먹여주는지,
저도 직장을 다녀봐서 술 따르는 것은 이해해요. 근데 음식을 먹여주는 애교까지. 다음 날 제가
뭐라고 그랬죠. 그랬더니 남편은 제가 의부증에 피해망상이라더군요. 여직원이 먹여주는데 어떻게
안 받아 먹냐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기억도 안나는 심한 욕을 하더군요. 남편은 평소에도 저리
꺼지라느니, 빨리 기어올라가라느니, 저의 애기보고 00아, 엄마는 미쳤단다. 등의 심한 말을
잘해요.
제 남편은 신혼때 제가 음식을 입에 넣어주면 그냥 자기가 먹겠다고 한 사람이거든요.
전 정말이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되요. 회사 여직원들하고는 원래 그렇게 친밀하게 지내나요?
제가 이상한가요? 그리고 직장다니는 미혼여성들, 여러분도 장소가리지 않고 상사에게 음식을 먹여
주는 애교까지 부리나요? 꼭 대답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