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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


BY 지나윤 2001-02-05

어제는 그러니깐 일요일은 저의 시아버님 69세 생신날이었다
토요일날 음식을 하느라 힘들고 지쳐지만
더 가슴이 아팠던건 형님들 때문이었다

저희 시아버님과 생신과 저의 친청엄마 제사는 음력하루차인지라
항상 아버님 생신음식을 마치고
친정으로 가는 차안에서 나는 항상 울고 만다
엄마제사에 이눈치 저눈치 봐가면 가야하는 나의 처지와
같은 여자이면서 형님들 눈치를 봐야하는 나의 신세가
너무 슬프다

저는 4형제중 막내며느리
나는 언제나 항상 혼자음식을 만든다
토요일도 어김없이 나는 혼자 음식을 만들었다
강원도에 계시는 큰형님, 둘째아이를 임신한 둘째형님
셋째아이가 이제백일이 지난 셋째형님...

큰형님은 강원도에 계신지라 항상늦게 오셨다 그날도 그랬다
둘째형님은 아주버님이 극기훈련가셨다고
임신한 몸에 큰아들 혼자보기가 버겁다며 안오신다더니
저녁늦게 오셨다 (둘째 형님댁은 동춘동... 저의 시댁은 주안)
셋째형님은 막내둥이가 부엌만들어오면 우는지라
일도 재대로 할수가 없었다

마음은 이해하려했지만 내머릿속은 복잡하다 못해 이젠
이런일들이 염증이 나려고 한다
저는 형님들이 미워요
나를 위하는척 하면서 자기네 실속만 차리려던 형님들
정말 밉습니다.
특히 저와 동갑인 둘째형님...
여기와 이말 하고 저기와 저말 하는 형님
어젠나 아버님께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해서 혼나는 둘째형님
하지만 그것이 자기잘못인줄 모르고 아버님 탓만 하는 둘째형님
하지만 아버님외에 누구하나 잘못을 애기해 주지 않는 식구들
나는 둘째가 밉다.... 정말 싫타....
미워하려하지 않았지만
그형님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
형님들이 싫타, 둘째가 정말싫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