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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혼하자는데...법적으로 아이들은 어떻게 되나요.


BY 임산부 2001-02-06

전 첫째가 아들이고 지금 둘째 임신 8개월됐습니다. 둘째아이 갖고 남편의 늦은 귀가와 술,무관심 때문에 많이 다투었습니다. 남편은 보험회사 보상과 직원인데 일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술을 마시지 않고는 회사를 다닐 수 없다고 합니다. 작년 봄에 지부를 옮겼는데 그곳 사람들이 다들 술을 좋아하고 어울리지 않는 사람은 왕따를 시킨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3번 월 수 금은 기본으로 마시고 하루 더 마시면 5일중 3.4번. 주말에 친구를 만날경우도 있고요. 매번 술을 마시면 새벽 2시 반경에 집에 들어옵니다. 가끔 3시나 4시에 온적도 있고요. 많이 싸웠는데 매번 미안하다 그러고 여전히 똑같습니다. 전 임신을 해서 그런지 예민해지고 사는 의욕을 잃어버렸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요. 요즘은 덜하지만 얼마전에는 잠만 들면 사람 죽는 꿈이나 ?기는 꿈등을 많이 꾸었습니다. 배속에 있는 아이가 걱정되기도 하고요. 정신과 치료를 받을까도 생각했는데 그러지는 않았어요.
제가 남편에게 요구한건 일주일에 2번정도만 술마시고 마시더라도 가끔은 일찍들어오고,아이와도 좀 놀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노력했지만 잘 안된다고 하는군요. 그 직장을 다니기 위해선 가정을 버릴 수 밖에 없다고. 자기도 술을 마시면서도 마음 편한 적이 없었다고. 자기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줄 수 없고,나도 그런 상태로는 살 수 없다고 하니 그럼 갈라서자고 합니다.
자기는 자기대로 마음 편하게 구속받지 않고살고. 저는 저대로 속끓이지 말고 살라고요. 그러면서 아이는 우리나라 법에서는 아버지 쪽으로 가게 되어있으니까. 자기가 키우겠다고합니다. 원인 제공을 누가 했든 아이는 아버지한테 가는 거라는데 정말 그런가요. 뱃속에 든 아이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아이도 낳으면 씨받이처럼 때어줘야 하는 건가요. 전 아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남편이 달라지지 않는 한 제가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임신한 탓도 있겠지만)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고 아이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아이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어요.법을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