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제들은 믿지못할 남편의 과거에대해 얘기하려합니다.
제 남편은 법없이도 살 착하고 성실한 남편이죠.
연애시절 자긴 내가 첫사랑이고 성관계도 제가 첨이라했죠.
믿진 않았지만 워낙 남편이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라.. 믿었죠.
결혼후 4개월, 어제 제 처녀성을 발판으로 일이 시작되었어요.
그는 제게 두번째 남자였거든요. 하지만 별 문제없이 그와 결혼했고
사랑으로 다 이해한줄 알고 지냈는데 잠결에 그가 헛소리로 그 얘길
하는 바람에 전 고민끝에 그일을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남편은 솔직히 그게 맘에 걸리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고 내게 기대했었는데 좀 실망했던건 사실이였다고 말하며 그 일에 대해 더이상
문제 삼지 말자며 자기가 미안하다 했습니다.그렇게 넘어가주려는
남편의 배려에도 제 맘은 그리쉽게 편해지지 않더군요.그래서 우린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처음엔 제자신이 부끄럽고 미안했는데
점차 숨겨둔 남편의 지난날 여자관계를 들으며 질투와 화와 배신감과
두려움이 느껴졌습니다.
남편은 제가 첨은 물론 아니였고 열명도 넘는 여자와 관계를 셀수없을
만큼지만 첫사랑은 제가 맞다는 겁니다.학생과 군인시절에 만나 관계한 여자들은 술자리에 불러낸 후배나 동창들이였고 일회용으로 끝나도
별 탈 없는 한마디로 "걸레"같은 여자들이였다고 말하더군요.고교시절엔 임신시킨 여자도 있었고 군인땐 순전히 몸매가 좋아서 찍어뒀다
휴가나와서 섹스의 목적으로 만나서 관계한 여자도 있었고 여자후배들이라고 우리 결혼식 피로연에 까지 와서 함께 놀았던 한 여자와는
열번도 넘는 관계를 했었다는 겁니다.하지만 어디까지나 프리한 관계
였고 사랑을 느낀적은 없다고 말하더군요.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알게된건 제가 집요하게 질문해서 입니다.
그러나 처녀는 아니였지만 그간 만나온 여자와는 다른 제게 이끌려
결혼하게되었고 그 행복에 대한 확신은 지금도 변함없다고도 말했어요
정말 기가막혀요.제가 그에게 이런 말할 자격은 없겠지만,
어떻게 사랑도 없는 성관계를 그렇게나 많은 여자와 수없이 할수가
있죠? 제와의 관계나 애정에 의심이 생기고,앞으로 과거(지금도)에
그런 성의식을 가지고 있던 내 남편이 어떤 일을 만들지 두렵습니다.
오늘아침에도 보이던 그 순수하고 밝고 착한 미소를 지닌 그가 정말
어제밤에 들었던 행동을 한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아요.
이중인격자,위선자 같애서 무서워요.
그런 그에게 비난할 수 없는 저이지만 전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과
어렵게 어렵게 관계한것이고 비록 헤어졌지만 그사람이 남편을 제외
하면 유일한 사람이거든요.
그는 이제 그동안 제가 알던 남편이 아니예요.
원래 부부지간의 과거사는 죽어도 얘기하지 말라했는데 우린 그걸
어기고야 말았어요.요즘같은 시대에 쉽게 넘겨야만 할텐데,
맘에 안걸리게 하고 싶어도 도저히 불가능할거 같네요.
그렇다고 이혼하거나 다툼에서 자꾸 이번 얘기를 들먹거리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달리 이걸 풀어줄 방법이 있습니까? 맘에 피멍이
든것 같애요. 어떻게하면 앙금없이 맘을 풀수가 있을까요?
도움좀 주세요. 누구에게 이런 얘기를 해요?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맘으로 있다가는 정말 미움만 쌓일거 같애요.
누가 좀 저 좀, 저희 부부 좀 도와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