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장손 집안의 맏며느리입니다
제사며 이것저것 행사가 많습니다
우리는 맏이지만 지금은 분가해서 살고 있고 동서가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같이산지 1년정도 되었지요
하여튼 집안에 일이 있을때마다 동서네는 그 전날 무슨일이 있다며 외출하는 일도 많고 제사때도 내가 갈때까지 손도 까딱하지 않고 진짜 아무것도 해놓지 않습니다
그전날 내가 가서 해놓은것 그대로 뿐입니다
두고 보자는 심정으로 지금까지 별다른 얘기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설날에도 내가 뭘 시켰더니 대답도 안하고 시큰둥하게 일을하고
다른거 한다고 설치고 하여튼 열받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우리 시어머님도 나한테는 잘 시켜도 동서한테는 뭘 시키면 눈치를 보는것 같습니다
참 , 이상하죠
맏이가 아닌 둘째하고 살아서 괜히 눈치보는것도 있을거라고 주위에서 얘기 하던데 그래도 좀 그렇지 않나요
제 성격이 무던한 편이라 싫은 소리를 안하는 편입니다
그냥 내가 하고 말지.... 뭐 그런편이거든요
자꾸 그러다보니 나는 당연히 일만 하는 사람이고 동서는 원래 그런사람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들어가서 살아야 하는걸까요??
살다보니 맏이와 둘째가 뒤바뀐것 같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주위에서도 괜히 그런것 같고..
그렇다고 우리가 먼저 들어가서 살께요 하기도 그렇고 시어머니가 먼저 얘기를 꺼내면 또 몰라도...
동서네는 아직 나와 살 생각이 없답니다
경제적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거든요
얼마전에는 시댁의 도움으로 새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챙길것 다 챙겨가지고 나올라고 합디다 (동서가)
하루에도 맘이 열두번이 더 바뀝니다
어떻해야 현명한 생각인지..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 동서를 확실히 길들이는 방법 좀 가르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