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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보셨나요?


BY 속상女 2001-02-06

여러분 이런 남편 보셨나요?

저흰 맞벌이 부부랍니다. 요즘 저희 신랑이 유학준비중이라 작년

부터 공부를 하고 있는데 요번달부터는 제대로 해보겠다며 회사에

휴가까지 내가며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이런 사람이 내가 시장한번 같이 가자고하면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인

지 몰라서 그러느냐 아직 상황인식이 안되느냐고 따지는 사람이

-작년부터 집안 대소사는 물론이고 가정일에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음-

어제는 술을 잔뜩 먹고 들어와서는 아침에 일어나지도 않는거예요.

저흰 5살짜리 딸이 하나 있는데 아침마다 시댁에 맡긴답니다.

그래서 그럼 자기가 시댁에 오늘은 데려다 주라고 하고 출근을 했더

니만 에고고고, 우리 딸 눈에 넣어도 안아픈 우리딸을 글쎄 시댁에

데려다 주지도 않고 오후 2시가 다되도록 자기가 속이 않좋다고 국만

먹으면서 딸내미도 밥도 안주고 국만 조금 먹였다지 뭡니까?

전화로 우리 딸내미좀 바꿔달라니까 엄마 목소리 들으면 운다고 바꿔

주지도 않고요.

정말 집안일에 조금도 신경쓰고 싶어하지 않는 남편을 보면서 자기도

뒤늦게 공부하려니 얼마나 힘들까 참으면서도 너무너무 얄밉고

섭섭한데 이런 남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