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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이다가 동서지간이 되었다..그런데


BY 못말려 2001-02-06

우린 고등학교 친구사이이다.
어쩌다 사촌 동서지간이 되었다. 내가 먼저 시집가서 중매해서리...
아무튼 한번씩 형님친구가 얌체짓(죄송)을 해서리...

지난주는 울 고등학교 모임이였다.
그런데 사촌이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 산다. 동만 틀리고...

친구는 모두 6명이다.
항상 우리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아이도 없고 편하니까...
그런데 지난주는 형님 친구 집에서 가지기로 했다.

이상한건 우리집에서 하면 자기 아이 둘 모두 데리고 와서 정신없게 어질고(다른 친구 아이들과 완전히 한패거리...)
자기집에서 모임가지면 아이 하나와 남편을 우리집으로 보낸다.
그리고 갓난아이 얌전히 눕혀 놓고 수다를 떤다.
내가 모임을 갖고 집으로 가보니, 가관이다.

원래 3살,4살이 별난 것은 알지만....아이가 없는 우린 누가 이렇게 어질려 놓고 가면 속이 무척 상한다.
지난번은 벽이고, 장판에다 볼펜으로 그림을 그려놓은 바람에...

아이 갖은 엄마들은 이해 할 것이다.
내가 철이 없는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우리집이면 아이들 다 데리고 오고,자기집이면 어떻게든 조용 조용 하기 위해 유별난 아이을 우리집으로 보낸다.

그 이기심이 눈으로 보이니까 너무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