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신혼에 자기말로는 오른쪽 뺨을 살짝 밀었다고 표현하지만요,
맞은 저는 정신이 화들짝 들면서 죽기아님 까물어치기로 치고 박고 싸웠더랬어요. 다행히 부모님이 안 계신틈에 싸웠기 망정이지...
아무튼 보기 싫은 면 다 보여주며 싸웠더니 남편이 슬슬 피하길래
어딜 가냐며 잡아당기다가 입고있던 티 셔츠 목두레와 상표 부분이 ?센沮測?상황까지 같더랬어요.
지나고 나서 그러데요.
"너 여자가 어디서 그렇게 불뚝같은 힘이 ??냐? 산삼이라도 삶아 먹었냐"
후후...
제가 크면서요 저희 아버지가 외동에 완전히 왕자로 모셔졌나 봐요.
조금만 맘에 안들면 밥상을 엎더라구요.
커면서 그게 아주 컨 상처였나 봐요. 집안폭력은 우리 아버지 대에서 완전끝이다 라고 외쳤죠. 그리고 남편-순하게 보이는 사람과 결혼했는데요,
왠걸 자기도 남자라고 내가 말대꾸 한다고 나를 밀어버리잖아요.
순간 눈이 핑 돌아가면서- 정말 젖 먹던 힘까지 내어 뺨이고 어깨고 팔이고 때리고 물고..완전히 두번 다시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해 버렸죠.
그 뒤로 아직 한번도 안 싸웠어요. 큰 소리 날 정도 되면 그냥 둘 다 참아요. 못 볼거보는거 보다 참는게 낫다는걸 안셈이죠.
그리고 tv에서 가끔 여자 때리는 거 보면요,
난 외쳐요.
"그땐 그랬지만, 한번만 더 그러면 이혼한다~~뭐 하러 맞고 살어...늘린게 남자고, 내 한 몸 어디가서 생명 부지 못할까...에쿠 저러고 살면 누가 알아준대..저 부부는 헤어지는게 맞지? 자기야?"
".......음"
아무튼 이유 불문하고 가정 폭력은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설사 일어나더라도 일방적인것이 아닌 진짜 둘이 치고 박고 열심히 싸워버려야 해요. 제 생각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