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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잘난재미로 사는친구땜에 열받아


BY 열받은 아지메 2001-02-07

오늘 무지 열받아 기분이 몹시 더럽다.
여기 속상해방이 없었더라면 어디가서 이기분을 풀까.
오늘도 우리집에와서 내 염장을 지르고가버렸다.
그 친구는 자기딸보다 예쁜아이는 무조건 다 나쁘게말한다.
또 자기신랑은 세상에서 제일좋은 아빠고 제일일등신랑이라고
입이 닿도록얘기한다.
자기남편처럼 지딸에게 그렇게 잘해주는 남자는 본적이 없고
(요즘세상에 자기자식 안예쁘고 안귀한사람이 있나. 남들도
그정도는 다하고있다고 들을때마다 차마 말로는 못하고 혼자
속으로 삭인다) 회사에서도 자기남편보다 일잘하는 사람이
없다네. 나머지 직원들은 다 게으르고 자기남편에게 꾸지람을
듣는다네. 내가 안봤는데 알게뭐야. 그렇게 일잘해서 인정받는
사람이 왜 회사는 그만두고 나왔는고.
여태까지는 듣기싫어도 친구니까 기분상하지 않게하려고 억지로
들어줬는데 오늘은 우리남편을 막씹고 내기분은 생각지도않고
우리딸내미 인물을 들먹이고 가버렸다.
문제의 발단은 우리남편에게 오늘 e-mail이 왔다
지난일요일 집도배를 같이했는데 수고많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그 e-mail을 친구가 같이봤는데 그기서 배가아팠던지 하는소리가
니 남편그런편지 보내지말고 평소에 너에게 잘하라고해라.
너희들 사는것보면 우습지도 않다나. 헉 기가막혀서
우리사는게 어떤데. 그래 우리남편 경상도사나이라 무뚝뚝하고
말이없어 따듯한면은 없어도 아니 돈은 많이 못벌어온다
그래도 뭐가문젠데 난 전혀 우리남편 무능력하다는생각은 하지않고
살고있다. 새벽6시에 꼬박출근하여 이날이때까지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지 눈에는 시원찮게 보여도 내겐 둘도없이 소중한 사람인데 그런식으로 매도하는게 너무 속상했다.
그리고 우리딸들 니딸보다 좀 못생겼다. 그래도 내눈에는 양귀비보다 더 예쁘니까 우리딸들 인물가지고 또 한마디만 더해봐라.
그때는 나도 가만있지 않을테니까. (사실 그때되면 또 아무말 못할지도 모르겠다.으휴 왜 난 할말도 제대로못하는 바보일까)
이렇게 글로라도 내마음을 적고나니 조금 기분이 풀리는것 같다.
그냥 나스스로 나를 위로하자
우리남편 잘났~~~~~~~~~~~다.
우리딸들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