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한바탕했어요. 물론 제 잘못같아요 아니 막말을 했어요
그렇지 않아서 시어머니 때문에 열받아 있는데 남편까지 속상하게 하잖아요 그래서 그엄마에 그자식이라고... 굉장히 화가나서 추운 거실 바닥에서 자고 있음 그런 말까지는 안하려 했는데
그저 남 한테 착한척하는 우리 시어머니,
오늘 대보름이라고 시집같 시누들 다 불러서 어제 고모님이 산후조리 하라고 닭사다주신거 생생 내며 당신 자식들 다 먹이고 내가 않먹으니 젠 왜 저리 맨날 안먹는지 모르겠다나 나 참
나 이제 옛날의 그 며느리가 아니다. 아기가 있으니 기운이 난다.
그래서 우리 시어머니 음식장만 하실때 부엌에 들어가지 않았고 시누들 와서 밥먹을때 밥 안먹고 방에 있었음 이런 나도 한심해
나 그정도로 시어머니가 점점 싫어지니 어떻해요
오늘도 하루종일 굶었어요. 시어머니가 한 밥, 한 반찬이 먹기도 싫어서요
우리 시어머니 내가 경쟁상대다 나 시집오기전에는 대보름 같은거 복날 같은거 챙긴적도 없으신 분이다. 그리고 나 없으면 우리 남편 라면을 먹건 굶건 상관 없으신 분이다. 근데 나만 있으면 그 상관없던것들이 갑자기 상관 있어지는 거다. 내가 남편 아침을 굶긴적이 있나 저녁을 굶긴적이 있나 남편만 들어오면 특위의 그 애초로은 눈빛으로 나에게 " 얘 제 밥좀 줘라 라면주지말고" 나원참 내가 언제 라면 줘 봤냐고요..
싫어 싫어 정말 싫어
근데 그 싫은 마음을 여과 없이 남편에게 퍼부은 것은 좀 잘못한거 같아요 그래서 내친김에 당신 어머니하고 사느니 갈라서자는 말까지 했지 뭐예요 으~ 이제 이걸 어떻게 수습하지
왠만하면 나 무지무지 이해하고 다 받아 주는 편인데 요번엔 정말 굉장히 화가 난것 같아요
큰일입니다. 이것도 다 시어머니 때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