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언니 걱정하다가 님들에게 조언이라도 들어볼려구 들어왔어여
울언니 이제 애기 낳은지 한달도 안됐구요
이혼한다 어쩐다 그래서 말이예요
그것도 시어멈땜에 말이예요
언니 시어머니는 말을 참 막하는 사람인데 뭐가 뒤틀릴때마다 아들보고 새장가를 가라느니 새엄마를 구해보자느니 아들하나 더있으면 난 절대 선생며느리 안본다느니...사람들 모아놓고 그런얘기를 일삼고 그것도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말이예요
신혼초에는 언니 마음에 안들게 행동한다고 우리 친정엄마까지 불러다가 엄마 보는 앞에서 무릎 꿇게 하고 야단을 치고 밤 12시가 넘어도 친정에 전화해서 언니 흉을 보고 참 말도 아닌 분이예요
또 뭐가 뒤틀렸는지 애 낳은지 얼마 안되는 언니를 버릇 고쳐 놓는다고 온다는거 언니가 오지 말라고 그랬대요.
그랬더니 개쌍년이라고 하면서 결국은 쳐들어와서 한바탕 난리를 치고 갔다는 거예요.
나한테 잘못하면 넌 내아들이랑은 못산다고 하면서 으름장을 놓고 갔다나...
그래서 언니가 더는 못보고 살겠대요
너무 많이 골이 패여서 더는 못참고 살겠다고 그러는데..
저도 할말이 없네요
행복하게 오손도손 재미나게 살게는 못할망정 그렇게 뒤집어 나야 하겠어요
그꼴을 계속 보고 살으라고 할수도 없는 일이고 거기다가 형부도 자기네 엄마 더는 못말린다고 그러고..
울언니는 정말 갓난쟁이 두고 그렇게 갈라서야 하나요?
아니면 그런 시어머니한테 언제까지고 당하고 살아야 하나요?
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언니는 직장이 있으니 차라리 이혼하고 혼자 사는게 낫겠다 하고
한편으론 애땜에 그것도 맘 아프고...
시어머니는 점점 더 난리고...
님들 조언 부탁드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