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속상하다.
나는 운전경력이 10년이 넘는다.
물론 운전을 잘한다고는 볼수는 없지만 교통법규를 항상 지킬려고
노력하는 아줌마다.
아줌마가 집에서 밥이나 할것이지......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라두...
근데 오늘 황당한 일을 당했다(물론 첨은 아니지만..)
우리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시내를 나갔다.
물론 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잘 모르는 곳이라 조심해서 운전을
하다가 그만 노란불에 걸려 멈추는데 정지선이 확실하지가 않았다.
천천히 서다보니 횡단보도 근처까지 가게되어버렸다.
그런데 신호등보다 훨씬 못미쳐 서야지만 반대편 차들이 좌회전을
할수가 있는 도로였다..(초행이라 지나쳤나부다...)
그런데 반대편차선에 있던 트럭이 좌회전을 해야하나보다.
그순간 아차 싶었다.내가 차를 너무 앞에 멈췄구나...
미안한 마음을 가진 순간..... 지나가며 그 운전자의 얼굴을 본 나는
기겁을 했다.....온갖 험한 인상을 쓰며 욕을 하는 입모양이 그대로
보였다. 주먹에 손가락질까지......
왜 꼭 그래야만 했을까.....내가 잘못한건 사실이지만 꼭 그렇게
욕에 주먹질,손가락질까지 해가며 지나가야했을까.....
부모님 앞에서 그런일을 당하고 보니 속이 넘 상했다.
'짜식.....지는 실수한번 안하나??'........그냥 그러고 말았지만
지금까지도 가슴떨리고 속이 상한다. 꼭 모욕당하는 기분이랄까??
제가 넘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