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희 친정은 꽤 잘살었어요. 그래서 전 아무 걱정없이 아주 잘나가는 여대생이었죠. 근대 대학 2년 집에 문제가 생겼고 그 후 10년정도 계속 돈때문데 별일을 다 겪었답니다.
물론 지금도 계속...
문제는 제가 결혼을 했구, 노인네들 불쌍해서 남편과 제가 보증도 서준 것들이 이제는 문제가 되는거예요.
물론 남편도 돈을 좀 벌고, 저도 벌고...
그치만, 재벌도 아니구, 한계가 있자나요. 결혼할때 10원도 보태준 사람없이 시작해서 저희 부부가 가지고 있는 빚도 꽤 되거든요.
한달에 100만원 200만원 집어넣는게 태반이었어요.
근데, 오늘 또 압류통보장이 날라왔네요. 아이구 ~~~~~~~~~~~
정말 한숨만 나와요.
친정부모님이 소유하시던 집두 경매로 날아가서 비닐하우스에서 사시고 계세요. 저희집에 오셔서 사위랑 마주칠라치면 죄인처럼 눈을 마주치지고 못하시구.......엉엉~~~~~~~~~~~~~~~~~~~
정말 속이 많이 상해요.
제가 자식을 키워봐서 아는데, 얼마나 귀하게 키웁니까? 행여 기죽을까봐, 다칠까봐, 다른 아이들보다 더 좋은걸루.....제자식도 제가 그렇게 키우는데, 우리 부모님이라구 그렇게 절 안키우셨겠습니까?
그래서 다짐에 다짐, 까짓 돈인데, 젊은 내가 열심히 벌어서 갚아드리자......또 다짐.......
그러나, 언제나 가슴 답답한 내마음, 남편과의 말도안되는 신경전...
남들앞에선 다 이해하는 척 하지만, 정작 나의 피를 말리는 사건들...
윽~~~~~~~~~~~`
정말 이혼을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래도 장인장모에게 싫은 내색안하구 참아주는 남편이 고맙줘............
언젠간 좋은 날 오겠줘? 가장 걱정되는건,,,, 나이가 이젠 제법 많아지신 우리 부모님의 건강입니다.
제 소원이 있다면 우리 부모님이 돈걱정없이 하루라도 행복하게 살다가 돌아가시는 거예요.
제가 부지런히 하면, 그 소원은 이뤄질수 있겠죠?
너무 답답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