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서 고민 고민하다가 들어왔어요.
다름이 아니라 남편해드폰에 낯선 여자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어있더니
부득 부득 늦은 시간에 선배에게 전화해서 술한잔하러 나간
남편이 2시에 들어와서 6시에 회사갔어요.
2시에 들어온 남편 핸드폰 뒤져보니 집에서 나간 직후 여자에게 전화했더군요.
별일 아니다 하고 아무리 마음을 잡으려해도 잘 안되네요.
저흰 결혼13년차인데
제가 너무 세상물정모르는 바보로 살아서 철썩같이 믿고
오로지 내집 내가족과 가까운곳에 있는 시댁에 정말 잘하며 살았어요.
저의 마음을 모두가 알아줘서 시댁식구들에게 신임이 두터운 편이예요.
그런데 시댁식구들은 좋을 때뿐이더군요.
시어머니의 성격을 알기에 말안할려다가 시누이가 열받게 하는 바람에 작년여름 아들일 말씀드렸더니 길길이 뛰시며 며느리 마음은 안중에도 없고 아들 직장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길까봐 저에게 화만 내시더군요. 그래서 느꼈죠.
사람이 다 내마음 같지 않으니 시댁에 너무 충실하지말자 그것이 마음처럼 잘안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어머니의 자랑스런 며느랍니다.
남편하고 끝내는 날이 와도 내입으로 어떤말도 하지말자고 느낍니다.
궂은 일에나 며느리 부려먹고 이런일에는 아무리 내가 신임이 있어도 내편은 시댁에 아무도 없다고 절실이 느꼈습니다. 적어도 우리시댁에는.
그런 저에게 남편이 배신을 때린 건 바로 작년이예요.
유부녀랑 좋아지내더니 서너달 지나니까 정리가 되데요.
그동안 전 죽을려고까지 했구요.
남자란 웃기대요.
제가 잠잠하면 죄책감을 조금 느끼는데 제가 길길이 뛰면 오히려
내가 가정버리냐고 큰소리치더군요.
그때 잠깐 남편핸드폰을 훔쳐봤는데
그뒤로 우리남편 핸드폰잠그는 것은 기본이고
한번씩보면 발신번호를 지우더라구요.
요글래 안보다가 어제밤에 처음으로 핸드폰을 봤는데 술마시고 미쳐
지우지 못한 발신번호에 낯선여자의 이름과 핸드폰번호가 있더라구요.
별일 아닐까요.
아무리 떨치려해도 자꾸 그것만 생각나서 하루종일 아무일도
손에 안잡혀요. 청소도 해야하고 빨래도 해야하는데....
제가 소심한가요.
며칠전 쉬는 날 제가 은근슬쩍 바가지를 조금 긁었더니
자기도 쉬는 날 밤늦게까지 술마시는 거나 여자있는 술집에서 어울리는 거나 자제할려고 노력은 하는데 잘 안된다고 하네요.
우리 남편은 엄정화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대요. 며칠전에 말하더군요.
그런데 전 아이셋을 낳고 뚱뚱은 아니지만 그래도 건강이 조금 넘치는
아줌마가 되었어요. 저도 노력은 하는데 잘안되거든요.
여러 선배님들 제가 입다물고 지켜봐야할지 가르켜주세요.
제가 오늘 생각한건데
운전학원 등록하고 면허증 따면서 살도 빼고 할테니
6개월을 정하고 나도 노력할테니 그사이 우리 사이에 불순물은 다 정리하라고 할까 아니면 당장 별거하자고 할까 여러가지 생각중인데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참고로 작년그일이후로 남편에게 기회만 되면 항상하는말
다시 다른여자에게 마음이 끌리면 난 절대로 울지도 붙잡지도 않을거니까 나와 정리를 확실하게 해주라 더이상 나를 기만하거나 속이지 말라고 부탁이다고 항상 하거든요.
작년에 그여자랑 한참 좋을때도 절대로 이혼안하고 조강지처 안버린다고 큰소리친 사람입니다.
그 일 정리되고 나니 하는말
이제는 술한잔을 마셔도 나의 사회생활과 우리 가족위해 마시겠다.
그런데 그말이 지금은 하나도 믿음이 안가네요.
그리고 제가 확실하게 못박아놓은 그 말때문에 더욱더 저를 숨길것 같아요.
제가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게 저에게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