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어른과 같이 삽니다.
결혼전부터 시집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살다보니 안 그렇더라구요.
결혼한지 2년 됐는데 요즘은 진짜 짜증이 나요.
시어머니는 그렇게 스트레스를 주는 편이 아닌데 시아버지가 좀 변덕이 심해요.
다른 것 보다 저보고 직접적으로 음식 솜씨가 없다고 요리를 하지 말래요.
그리고 혹시 내가 하면 맛없다고 아예 손도 안 대죠.
처음엔 원래 그러니까.또 어머니 음식만 드시니까 하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요.
저희 어머닌 음식솜씨가 있지요.
대신 음식이 짜고 미원을 좀 많이 넣죠.
난 그게 또 스트레스예요.
난 음식이 짜다고 말하면 안짜다고 하고 짜서 음식을 조금씩 먹으면 우리 시아버진 먹는 모습이 또 맘에 안든다고.
아휴 짜증.
위에 형님이 있는데 사정이 있어 평생 우리가 같이 살아야 될지 모르죠.
시누들도 그러길 바라고 .
지금 분가하고 싶은데 우리가 모아둔 돈이 다른 곳에 묶여 있어서 분가할 형편도 안 돼고
이러다가 화병으로 터지고 말지요.
어떤땐 좋다가고 한번씩 그러면 짜증이 나요.
남편은 원래 그러니까 그냥 넘어가라는데 같이 오래 지내는 난
화가 나죠.
지금은 또 99년에 유산을 해서 몸이 너무 안 좋아 집에 있거든요
직장 다닐댄 잘 몰랐는데 세월이 지나고 또 요새 애를 가지려 하는데 자꾸 몸도 안 좋고 애도 안 생기고 이래저래 재미가 없어요.
무슨 좋은 방법이?
초월하자니 내 성격이 밴댕이라 여유가 없어요.
이러다간 어쩜 성격파탄자가 되는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