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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 속할딱지 시아버지


BY koya 2001-02-11

정말 속이 터집니다 .2월 2일 저희 시어머니가 치칠 수술을 했습니다 .밤중에 전화 했더군요 .그것도 아버지가 시누이한테 시누이가 저한테,,언니가 와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정말 웃기기도 하지
지금껏 며느리 생일 한번 책겨 준것도 양말 한짝 사 준적도 .고생한다소리 한번도 병원에 입원해도 꼬빼기도 한 번 안 비친 사람들이 꼭 그럴때만 2년전 시동생 교통사고나서 대소변 받아내야 할때도 니가 해야 한다.못한다고 우기다가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끝내 거절했지요
어머니 여동생 있는데 미쳤습니까?그리고 나서 어머님이 작년에 복벽 수술을 했는데 너 밖에 할 사람이 없다.병간호 했지요 얼마 안되는 기간이지만요.5만원 주시면서 나머지 병원비 수술비 니들이 다 알아서하라고 우리 시부 휭 하고 그길로 시골가서는 감감 무소식이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또 전화가 수술했는데 병원비도 없고 당신 밥해줄사람도 없고 엄살이 엄살이 ...가서 보니 우리 시모 멀쩡하데요 .화장실 가는것만 빼고 저의 정상 이더라구요.괜찮을 걸 보고 10년만에 친정엄마한테 갔습니다 .애들 학교 신학기 되면 힘들거 같아서요 2월 7일 수요일에 말이예요 .저희 친정은 아빠 엄마가 따로 사십니다 .자식을 놔 두고 집을 나간 엄마여서 그짐을 큰딸로서 떠 맏았던 저로서는 엄마하고의 거리 미움을 지우는데 시간이 10년이 걸리더군요 .정말 10년만에 엄마가 해 주는 밥 먹고 10년간의 이야기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던 얘기 미안하단 얘기 여자로 이해하잔 얘기 등등 10년간의 앙금을 풀고 3박 4일 .정말이지 삼일밤을 시간이 아까워 잠도 안 자고 얘기하고 또얘기하고 같이 목욕가고 현재 임신중인 저 신경 써주고 그러고 오늘 왔는데 저희 남편이 편히 쉬고 오라고 얼마만에 갔는데 맘 편히갔다오라고 저한톄 말을 안해서 몰랐었지 집에 와 보니 우리 시부 집을 발칵 뒤집어 놨더군요 .시모가 병원에 있어서당신 밥해줄 사람이 없는데 친정은 뭔 놈의 친정이냐고 자식이라는 것들이 그 짓거리나 한다고 독설을 평상언어로 쓰는 시부 무슨말을 했을지 필름이 스스륵 지나가도군요 .집에 오자마자 시골에 전화를 했지요 .시부가 받더라구요 .제 목소리 듣자마자 `너 거기 어디냐` 말투가 범인 취조하는 분위기 예요 죽을 죄를 지은 죄인도 그렇게는 안 할거 같은데 그것도 자기 밥해 줄 사람이 없어서 .딸도 있으면서 ??은일 생기면 며느리만....
처음부터 우리집이 그렇다고 눈에 들어하지도 않았고 가난하다고 눈에 들어하지도 않았고 아빠 엄마 따로 사는걸 무슨 세상죽을죄 지은 사람 치부하면서 싸가지 없는 집안 딸이라고 가정교육이 안된 집이라고 뭘 보고 컸겠냐고등등등 (사실 저희 형제들이 더 반듯하게 컸음-누가봐도 객관적으로)그래 놓고는 너희들 그러는거 아니다 싸가지없이 부모가 뭔데 니들이 부모한테 그러냐 .사실 정말 그렇게 남보다 못한 부모도 없는데 세상천지 제일 잘한 부모들처럼 큰소리 떵떵떵 ...10년을 참았는데 이젠 못하겠어요.너무 미워서 10원 한장 도와 준적도 없고 imf때 아들며느리가 그렇게 사정해도 한푼도 줄수 없다고 고개 돌리시던 분들이 손가락 하나만 다쳐도 부르고 뭐한다고 부르고 밥해주라고 부르고 뭐 한다고 얼마 뭐한다고 얼마 ......
어떡해요 ?미워죽겠는데 ?당신들이 한만큼 돌려주고 싶은데 ?이젠 안참고 뱉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