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경상도 처녀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이 다르다보니 혼인이 진행되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불거지더군요.
두번의 양가 상견례와 약혼식을 경상도에 내려가서 했습니다.
결혼을 한달앞두고 있는상황에서 사돈쪽에서 전화하셔서 사주를 보내라고 하셨답니다. 보통하는 식대로 저희 부모님 결혼식전 함을 보내며 함께 보내려 하셨다가 법도도 모르는냐는 식의 그쪽 반응에 굉장히 당황하신 모양입니다. 매번 우리가 내려가는게 당연하다는 듯한 그쪽의 태도에 자존심도 상하신듯하구요.
그쪽이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도 아니고(친정 아버지는 직장에 다니심) 농사지으시는 분들인데 농번기도 아니고 적어도 두번에 한번은 올라오시는게 맞는게 아닌지요?
자꾸 그쪽에서 거기식이라고 하시니까 궁금해서?
암튼, 경상도에서는 사주단자를 꼭 함과 별도로 보내야 하는지요?
경상도에서는 결혼식을 여자쪽에서 한다면서요?
다행히 양해를 얻어 결혼식은 서울에서 하기로 했는데
결혼식비용일체와 음식,전세버스 대절은 저희 쪽에서 하는거라 합니다. 먼곳에서 오시는 손님이니 음식이야 당연히 저희가 하는거지만
모든비용을 저희가 대는게 원래 경상도식 맞는건지요?
예단을 물건으로 보내겠다고 받으실 분들 명단을 알려달라는데 그렇게들 하시는지요? 저는 결혼할때 돈으로 했거든요. 우리가 얼마를 보내면 시어머님께서 그중일부를 떼어서 다시 돌려주시는 식으로요.한복감이랑 양복감을 떼어서 보내시겠다고 하시는데 그렇게들 하시는지?
분가를 위해 마련해준 20평 아파트가 너무좁아서 장농을 안해온다는데...그건 좀 말이 안되는듯하고 그쪽에서 그러는게 경상도에서는 장농을 남자가 하는거라고해서 그러는지... 맞나요? 경상도에서는 남자가 장농하는거?
지역이 다른 두집안이 혼인을 하려면 여러가지 다른점들이 부딪히겠지만, 서로 양해하고 절충할 수도 있지않나 하는데, 그쪽에서 막무가네 라서 정말로 그런지 궁금해서 그 지역분들께 여쭤봅니다.꼭 알려주세요. 양해를 구하려 하면 자기네는 양반이라서 그렇답니다.저희 친정도 영의정만 아홉분둔 종가거든요. 그래도 혼사는 요새하는식대로 하는데 친정부모님들이 정말 기막혀 하십니다. 사돈댁이랑 싸울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