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엄마 생일을 앞당겼었다
매번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간단하게 생일상을 차렸드렸었다
그런데 요번생일날은 친척들 불러모아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싶었다
토요일날 퇴근 하고(6시후) 시장보고 음식을 준비했다
형님보고 일요일날 엄마생일이니깐 오셔서 밥한끼 드시라고 했다
우리형님 힘들겠다면서 음식하는것 도와주던지 아니면 음식을
조금해갈까 한다고 했다
난 그러지 말라고 했다
항시 제사때면 조퇴해서 음식준비하던 형님이시라 일요일도 일하러 감
그래서 나 혼자 한다고 했다
우리 시누 전화해서 오라고 했다 알았다고 한다
난 시누가 힘들지 거들어줄까 말할줄 알았다
와 말이 없었다
난 자기아들 군대면회 간다고 했을때도 퇴근ㅁ하고 나서 밤새 음식을
만들어 주었고 시누시어른 오신다고 했을때도 애기낳고 두달뒤
나 가서 음식 다해줬다
그런데 말 한마디 없다
시엄마가 ?I히 눈치 가 보이시는지 내일 일찍와서 좀거들어라고 했다
난 밤3시까지 음식준비를 하고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머지 음식을 준비했다
10시쯤모여서 생일상을 ㅁ먹었는데 우와 우리 시누 9시20분에 왔다
사촌시누랑 큰집식구랑 모이니깐 대 식구였다
그래도 우리 시엄마 좋아서 어쩔줄 모르신다
정말 잘도 드시고 기분이 좋았다
나름대로 음식장만이 잘된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한가지 변화
우리 시누 절대로 친정와서 일 안한다
음식을 한곳에다 모아주고 상도 닦아주고 정말 고마왔다
몇일전 신랑한테 그랬다
누나는 왜 친정만 오면 아무 일도 안해 자주오면서 정말 그럴때는
밉다고 신랑 나보고 이해하란다
혹시 신랑이 누나한테 말을 했을까
난 내가 시엄마 하고 살다보니 느끼는게 많다
친정올케한테도 자주 안가는게 도와주는 거고(이유: 시누가 가면 당연
히 시중을 들어야 되고 며느리 도리를 해야 하니깐)여자들은 다 똑 같다 친정가면 쉬고 싶은걸 하지만 신랑은 내가 노는꼴을 못 본다
올케랑 같이 일해라고 한다 나도 가만히 앉아서 음식얻어먹는것은
싫다 우리 친정엄마는 같이 일해라 한다 쉴때도 같이 쉬고
우리 올케야 잘한다 우리 엄마하고 아버지 한테도
간혹 서운한 일이 있어도 부모님 한테 진정으로 대하는걸 보니
내 속 좁음을 탓한다
말이라도 수고많치 하면 우리 올케는 고마와 한다
설날이면 도서상품권을 하나줘도 고마워 하고 올케생일날 자그마한
선물에 감동을 하고 나도 시누랑 같이 부디쳐 보니깐
내가 한수 접어야지 안그러면 같은 여자라서 신경전은 피할수가 없다
형님도 저녁에 와서 밥먹고 가고
나 조금 힘들면 온식구가 평안해져서 기분도 좋고 마음도 편안하다
단지 너무 고되서 그게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