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읽어만 보다가 오늘은 결혼 혼수비용문제가 심심치 않게 나오길래
답답해서 내 생각과 달라 몇자 적어보려고요
주제와 좀 다른 점 이해하시고
앞에서 좋은 리플이 있었으니까
결혼을 앞둔 신부와 그의 부모님들께 이 글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우리 나라 결혼 풍속도가 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늘상 생각해 왔습니다.
아들 딸 결혼 시키면서 부모로서 몰라라 할 수 없어
금지야옥이야 하며 길렀던 자식의 혼사를
결혼하구서 기죽지 말기를 바라는 부모마음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자신들이 고생해서 번 돈을 투자해
자식을 결혼시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말이죠.
여기 올라오는 시댁과의 불화로 글을 쓰시는 분들 중 몇몇은
'시댁에서 우리 결혼 할 때 해준 것이 없다. 바라기만 한다. 왜 바랄까' 하며 하소연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시 어른들이 바라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
자신들이 결혼 할 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결혼 할 때는 아파트 얼마짜리도 못해주셨는데 시동생 결혼 할 때 얼마 해주더라, 비교된다.'
'우리 시엄니 내 생일 잘 몰라 챙겨주시지도 않는다'
'지들이 나 한테 해 준게 뭐 있어서,,,,,,'
뭐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비일비재하지요
요는 서로가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바라지 마세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서양사람들이 그런 점에 있어서는 참 앞서가는 셈이지요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 자식의 웃음이 준 기쁨이 내 키우는 보상의 전부이거니 하며 생각하는 삶!
그 자식이 또 그러한 댓가 없는 사랑을 자신의 자식에게 쏟아 부을 수 있는 삶이 대한민국에선 가장 절실합니다.
이제 혼기를 앞 둔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홀로서기를 서두르셔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자식에게 무조건 적인 사랑을 베풀지 마시고
언젠가 내가 자식품에 안주할 것이라는 그런 상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니까요
이런 글을 읽을 때 우리 부모들이 좀 더 깨어있어야 하겠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미리미리
자신들 부부의 노후를 생각하는 그런 삶의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상책이지 싶네요.
늙어서 자식을 기대려는 나약함에서 우리 부모들이 해방되어야
고부간의 갈등들이 사라지지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혼자 생각을 적어서 님들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져 웃고 지나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