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지 이제 10년째다
살아 갈수록 바로 손위 형님에 대한 미움이 싸여만 간다
결혼 하면서 조금씩 싸여 가던 형님에 대한 원망과 미움에
더욱 갑절 미워 지게 된것은 시어머니 병구완때 에서 더 미워 졌다
중풍으로 두번째 쓰러지신 어머니는 병원에서 대소변을 받아가면서
덩치가 우리보다 훨씬 큰 어머니를 재활치료한다고 체력적으나 모든면에서 지쳐 가고 있을때(우리는 삼동서가 큰형님은 밤에 손위 형님과
나는 하루 교대로 병원에 가서 병구완 했다)
바로 위형님이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어머니 병구환이 너무 힘든다고 형님은 다니는곳 그만두고 해야 하는게 아니냐고 나는 할말이 없었다
형님은 밤에 하잖아요"다른집에서는 큰형님이 다한다고 하던데"정말 힘들어 죽겠다(솔직히 나는 왕복 4시간이다 병원 까지 형님은 기껏해야 10분에서 길어야 30분이다)"다들 힘이 들잖아요"형님만 힘든게 아니고요"시숙한테 애기 해야겠다"등등 여러가지 애기를 했다
그런 전화가 다음날또 다음날 계속 되었다
나도 나대로 힘들고 지쳐가는데 형님의 그 전화가 더욱 사람을 지치고 힘들게 했다
결국은 형님 전화 왓는데 애기 했다"형님 정 힘들면 시숙한테 애기하거나 아님 형님 친구들한테 애기 해요 나도 힘든데 자꾸만 형님이 이런 전화를 하니 저도 더 힘들어요"하고 애기했다 그 애기후에는 다시 전화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들리는 애기는 이상하게 들려왔다
둘째 형님이 큰시숙에게 너무 힘든다면서 계속 그런애기를 ?다고 했다
처음에는 그냥 듣던 시숙도 나중에는 화를 내면서
"나보고 어쩌라고요 우리도 같이 하잖아요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해달라는 대로 해줄께요?" 하고 화를 내니
내가 그런 애기를 하더라고 나한테 덮어 쉬웠다고 한다
정말이지 나보고 전화 해서 힘들다고 하고 형님이 쉬면서 더 많이 해야 한다고 펄펄 뛰던 사람이 시숙앞에서는 내가 그런 애기를 했다고 덮어 씌웠다
정말이지 왜 사람이 그럴까?
왜 자신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면 가장 만만한게 나인가
내가 속상해서 따질려니 남편이 말린다 싸우는게 싫다고
조금만 참으란다 그만큼 말리는 남편때문에 차마 싸울수는 없었다
그것만으로 모든것이 다 지나갔다면 괜찮다
어떻게 된일인지 두집이 같이 모일 일이 있을때마다
우리가 깨끗히 먹고 설거지 까지 다 맞쳐 놓으면 나중에 먹은
자기 밥그릇은 씻어야 하는데 절대 씻는 일이 없다
싱크대에 항상 시숙이 먹은 설거지나 혹은 형님과딸이 뒤 늦게
먹은 설거지 거리는 얌전히 싱크대에 있다
처음에는 왜 그럴까? 하면서 설거지를 해주었지만 이제는 하기가 싫다
같은 여자 면서왜 그렇다고 형님이 회사를 다녀서 피곤한것도 아니고
전업 주부이다
형님네 애들이 우리애를 괴롭히고 때리는것은 괜찮고 심지어는 우리애가 형님네딸이 괴롭혀서 싫다고 소리를 지르는데도 못본척한다
내가 그러지마라고 하면 왜 어떻게 했나 그제서야 뒷북을 친다
만약 우리애가 형님네 애를 밀기라고 하면 난리가 난다
지금은 우리 애가 형님네 애가 보이기만 하면 피하고 같이 있기 싫다
고 할정도이다
항상 같은 일을 하고도 더 아프다고 하고 나도 아픈데 약먹고 와서 한다고 하면 동서는 잘 아프잖아하고 정말 이지 싫다
지금 내가 이러는게 단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우리애들이 인사해도 잘 받아주지도 않는다 그것을 볼때마다
차라리 내가 큰엄마한테 인사하지마라고 하고 싶다
엄마로서 할 생각 은 아니지만
같은 며느리고 같은 여자면서 왜
내가 속상해서 뭐라고 할려면 남편을 듣기 싫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들어주면 무슨일이 나나?
정말이지 자꾸만 미워지는 형님인자라 보고 싶지도 않다
항상 당하는 사람만 자꾸만 당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지
답답할뿐이다 누가 이런 내 마음을 알아줄지
애기도 못하고 사니 더 나는 답답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