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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이해시키는 법


BY moonlove79 2001-02-13

저희 신랑은 외아들입니다. 시부모님들은 경제적능력이없으셔셔 저희가 용돈으로 매월 100씩 드립니다. 월급은 270받고요. 나머지 170으로 저희 살 수 있습니다. 저축은 못하구요.
문제는 저희 시부모님들이 저희에게 기대를 너무 하시는 겁니다. 왜냐면 저희 남편은 판사거든요.
동네에서 떠들썩하게 시험에 붙었고 고생 끝에 낙이온다고 이제 바로 그 열매를 따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같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부측이겠죠. 아들에 판산데 하면서 뭐 잘해주나 막 묻겠죠.
작년에 시누 결혼비용에 아버님 환갑으로 외국여행 보내달라고 해서 여름께에 보내드렸습니다. 물론 외아들이니까 저희가 다 비용댔습니다.1년도 채 안되었는데 벌써 지나간 이야기만해도 180만원짜리옥?셕?潔薩?나왔죠, 올해엔 금강산 가고싶다. 뉴질랜드가 좋다더라. 하더니 이번엔 170만원짜리 미건의료기를 주위에선 다 샀다고 아들이 다사줬는데 키워놓으니 뭐 별로라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오늘 신랑이 미건의료기를 사 드려야겠다고 말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기분좋게 시댁일에 돈 쓸 수 없냐고 하더군요.
한 술 더 떠서 시댁일을 나의 일로 여기고 알아서 챙겨라더군요. 제사비용,생신, 명절 등등..못 모시고 사니깐 사는 것 처럼 해야한다고요.
제가 좋은 얼굴로 말했죠. 그런데 이번 아버님 진갑때는 어떻할꺼나고 잔치를 하던지 여행을 보내드려야 될 것 같은데 하니깐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하면서 외국여행 매년 못보내드리지만 그 외에 여행은 우리랑 같이가고 집에서 식사나 하지 그러더군요.
하지만 전 그렇게 안될꺼 뻔히 알아요. 돈 드리고 해 드리고 나면 지난거라 안해드리면 섭섭해하실껄요?
저희 그렇게 다 챙기고는 못살아요. 수지타산이 안맞아서, 시댁 행사에는 끼일때 안 끼일때 다 저희가 계산하고...
제가 해드리자 말자 하는 거는 싸움만 되고 나쁜 사람만 되는 것 같아 신랑이 알아서 차단할 거는 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해를 시켜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자꾸 저희 사이만 나빠지거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