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남매중 막내와 결혼한 1년차 새댁입니다.
남편의 바로 위 형님이 저희보다 더 늦게 결혼을 하셨어요.
나이는 39세 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이 늦어지다 다행스럽게도 얼마전에 결혼을 했죠.
근데 결혼한 여자는 나이차가 꽤 나요. 저보다 한살 많다나요.
제가 29이니까 그 사람은 서른이라는데, 말하고 행동하는거 보면 너무 어려보이고 잘 돼야 스물 예닐곱 쯤 됐겠다 싶어요.
근데 그 여자... 결혼 전에도 저희 시댁에 잘 드나들었는데, 별 말 없이 있더라구요. 제가 인사해도 잘 안받고...시엄니가 말하시길 원래 성격이 좀 무뚝뚝하다고 하긴 하던데....
그러던 여자가 뒤통수를 쳤어요.
자기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 가는거 마중 나갔는데,뛰어가면서 대뜸 "갔다와서 보자~"그러는 거에요. 그말이 욕은 아니지만,그간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그렇게 하루아침에 반말을 들으니 기분이 참 더럽대요.
결혼 후 집들이 한다는 말 듣고 시엄니가 전화한번 해주라길래 전화를 했죠.제가 사람들한테 좀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에요."형님!저 막내에요.안녕하세요?식사는 하셨어요?"하면서 기분 좋게 말했죠.근데 그 형님 말 참 짧대요.."시계봐! 지금 몇신가~" ......바로 전화 끊고 싶어지대요. 정말 밥먹은게 궁금해서 그랬겠어요?기냥 하는 말이지..
그 형님 결혼해서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음에 안들어요.
항상 그런식이에요...물론 제맘에 들 필요는 없죠.^^; 신랑이 예뻐해주면 그만이겠지만, 시댁가서 만나게되도 좋은 얼굴로 대하기 불편해요.
물론 제가 손아래동서지만, 손위동서라고 해서 그렇게 첨부터 반말해도 되는건가요...안좋은 느낌으로 시작해서 하는 짓마다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