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주부예요
7년 연애 갖은 고생끝에 결혼했습죠
아무리 좋아서 결혼해도 살다보면 힘들때 있잖아요
그럴때마다 기댈곳이 없다는게 서글픕니다
제가 자립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저도 사람인지라...
시댁복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전 친정복도 없는것 같습니다
울친정엄만 좀 냉정하신 편이시죠
시댁에서 맘다친것은 참을수 있지만 친정엄마가 그러는건 미칠것
같습니다
다~ 니가 선택한 결혼이니 뭐든 니가 알아서 해라 그런식이죠
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대학은 상경해서 혼자 자취하다 친척
집에서 더부살이 했습니다
이모댁에서 살았었는데 성격이 워낙 유별난 분이시라 엄마 형제들
끼리도 싫어하시죠 (근데 엄마랑 이모는 찰떡궁합)
이모댁에 가기 싫다는걸 엄마가 억지로 돈뺏고 이사시켜 주셨슴다
사실 이모가 상당한 부자입니다
설 강남에서 떵떵거리고 사시니까요
엄만 뭐든 이모랑만 상의하십니다
전 거의 무시하시죠
결혼할때도 이모랑 엄마랑 저희 시댁에 욕하고 막 그랬어요
제얘긴 듣지도 않고 뭐라고 말만하면 별의별 욕설만 하고...
기가 죽어서 이모한테 말도 못하고 4년 더부살이끝에 신랑이랑
결혼했죠 도저히 못견디겠더라구요
함께 살때 울신랑이랑 떼놓을려고 남자를 소개시켜주시는데...가관이 더라구요
전4년제 대학나왔는데 소개시켜줄남은 고졸이었고 대신 돈만 많은
사람이었죠 엄마랑 이모는 좋다고 사위삼자고 난리였죠
저요 학벌은 상관없습니다 엄마,이모가 넘 싫어서 무조건 반항했죠
그런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남들한텐 말도 못하고 암튼 결혼할때도 이모네서 쫏겨나다시피...
요즘 아기갖을려고 노력하는데 이모가 뭐라하십니다
직장다니면서 빚이나 갚지 애는 왜 낳냐고?
사실 결혼당시 시댁이 가난한지라 빚을 졌는데 그게 이모돈이랍니다
열심히 맞벌이해서 갚는데 나이도 있고 해서 아기갖을려구요
울엄만 아기낳으면 안키워준다고 알아서하라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맘은 찢어집니다